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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오피스타워, 노숙자 쉼터 될 것"…'부자 아빠' 저자, 부동산 폭락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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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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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사상 최악의 부동산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요사키는 8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08년 금융위기를 아무것도 아니게 만들 사상 최악의 부동산 폭락이 올해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기요사키는 1990년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재테크 분야 서적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펴낸 일본계 4세대 미국인이다.

그는 사상 최악의 부동산 가격 폭락을 주장하는 근거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피스 타워 가치가 2019년에 비해 현재 70%나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피스 타워가 가치를 잃으며 노숙자들을 위한 쉼터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요사키는 상업용 부동산 폭락에 대비해 "금과 은, 비트코인을 매수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경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 7일 CNBC 인터뷰에서 "상업용 부동산 침체로 은행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상업 부동산과 관련해 문제들이 발생할 것 같다"며 "은행들이 구조조정을 폭넓게 준비하고 있고 앞으로 있을 어려움에 대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소형 은행들이 더 통합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헤지펀드계 전설로 불리는 스탠리 드러켄밀러 역시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을 통해 "SVB 파산 사태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으로 위기가 옮겨갈 것"이라고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붕괴하고 있다며 다음은 주택 가격이 타깃이 될 거라고 경고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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