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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3연패 노리는 박민지, 출발이 좋다…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R,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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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만 5개…"오늘처럼만 하자"

뉴스1

박민지가 9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라운드 15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2023.6.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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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역사상 5번째로 3연패에 도전하는 박민지(25‧NH투자증권)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첫날을 기분 좋게 마쳤다.

박민지는 9일 강원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667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박민지는 오후 2시30분 현재 1라운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희지(22‧페퍼저축은행), 이승연(25‧SK네트웍스), 황유민(20‧롯데) 등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첫날을 기분 좋게 마친 박민지는 KLPGA 투어 역대 5번째로 '단일 대회 3연패'를 노리게 됐다.

지난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2022년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박민지가 남은 이틀 동안 첫날의 샷 감각을 유지해 순위표 정상 자리를 지킨다면 고(故)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에 이어 단일 대회 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앞서 박민지는 지난달 NH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3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민지는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14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후반에도 박민지의 샷은 흔들리지 않았다. 1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4번홀(파3)과 6번홀(파5)에서 타수를 줄이며 5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박민지는 "시작부터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펼칠까'만 생각했다.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민지는 "평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면 참지 못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오늘은 후반에 쉬운 코스들이 있는 만큼 인내하자고 생각했고,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며 "남은 이틀 동안 오늘처럼만 플레이하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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