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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10조 이혼소송'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법정 첫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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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가정법원서 원고-피고 쌍방 2시간여 대면조사

뉴스1

지난 21일 중국 시안시 취장신구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WCG 2019 Xi'an 폐막식에서 권혁빈 WCG 조직위원장이 폐막식을 바라보고 있다. (WCG 2019 제공) 2019.7.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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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가 이혼 소송 시작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혼소송 절차 중 하나인 면접조사기일에 출석한 권 CVO와 부인 이모씨는 두시간 가량의 대면 조사를 거친 후 법원을 따로 빠져나갔다.

9일 권 CVO는 오전 9시 40분께 서울가정법원에 출석했다. 면접조사기일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조사기일은 통상 조사기일은 통상 이혼 소송에서 각자의 입장을 청취하고 소 제기 배경을 점검하는 절차다.

조사기일은 대리인 참석이 불가능하다. 이혼 소를 제기한 원고와 피고가 직접 출석해야 한다.

이날 권 CVO와 부인 이모씨는 서울가정법원 620조사실에서 두시간가량 머무르며 각자의 입장에 대해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오전 9시 43분 부인 이모씨는 흰색 블라우스에 회색 바지를 착용하고 법원에 출석했다. 반투명 플라스틱 안경을 착용한 이모씨는 두시간 후인 11시 28분경 눈이 충혈된 상태로 조사실을 빠져나왔다.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어두운 표정으로 법원을 떠났다.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권혁빈 CVO도 조사실을 나왔다. 진회색 재킷에 스프라이트 셔츠, 대한변호사협회 마크가 새겨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권 CVO 또한 재산분할 가능성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법원을 빠져나갔다.

권 CVO의 변호인 측은 "개인사라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권 CVO의 부인 이모씨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이씨는 권 CVO를 상대로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 또한 제기했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이혼과 재산분할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권 CVO가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등을 처분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것이다.

이씨는 이미 혼인 관계가 파탄난 지 오래됐으며 이혼 사유가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권 CVO는 법원에 이혼 소송 기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을 지키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볼 수 있다.

권 CVO는 서강대 재학 시절 이 씨와 만나 지난 2001년 결혼했다. 이 씨는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해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성공을 거두며 조단위 매출의 회사로 키웠다. 이씨는 스마일게이트 창업 당시 지분 30%를 출자했고 2002년 일시적으로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관심은 이혼 소송으로 권 CVO 재산이 상당부분 분할될지 여부다. 결혼 이후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고 배우자가 경영에 참여해 어떤식으로 결론이 날지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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