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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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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두께에 충전걱정은 뚝...몸도 마음도 가벼운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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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 젠북S13 OLED 써보니

두께 1㎝·무게 1㎏ 이동 안성맞춤

최대 14시간 지속 대용량 배터리

널찍한 터치패드로 편의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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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얇은 13인치 노트북 ASUS 젠북S13 OLED 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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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가벼운 노트북”. ASUS(에이수스)가 지난달 출시한 신형 노트북 ‘젠북 S13 OLED’에 대한 기자의 감상평은 이러했다. 스마트폰 수준의 두께와 부담 없는 무게, 충전 걱정 없는 대용량 배터리의 조합으로 ‘노트북의 기본기’를 충실히 갖췄다. 젠북S13 OLED를 통해 국내 커머셜 노트북 시장에 이어 컨슈머 노트북 시장에서도 반향을 일으키겠다는 ASUS의 포부가 일견 이해가 가는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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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최근 ASUS 젠북S13 OLED 제품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젠북S13 OLED는 ▷바솔트 그레이 ▷폰더 블루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기자가 체험한 제품은 바솔트 그레이 색상으로 짙은 회색에 은은한 광택이 도는 매트한 상판이 인상적인 제품이었다. 촉감도 서걱서걱해 손에 닿는 느낌이 산뜻했다. 다만 어두운 색상의 상판 특성상 핸드크림 등을 바른 유분기 많은 손으로 만졌을 땐 지문이 뚜렷하게 묻어나는 점이 아쉬웠다.

젠북S13 OLED에서 가장 돋보이는 특징은 얇은 두께다.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는 1.09㎝의 두께로 한 눈에 보기에도 상당히 얇다. 그럼에도 바닥에 내려놓고 한 손으로 열고 닫았을 때 바닥면이 들리는 일 없이 안정적으로 개폐가 가능한 점이 만족스러웠다.

아울러 에르고 힌지를 적용해 노트북을 열면 하판에 3도 가량 경사가 생기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적당한 기울기 덕분에 장시간 타이핑에도 손목이 덜 피로했다. 다만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는 키 사이 간격이 넓은 점은 좋았지만, 키압이 묵직해 30~35g 키압을 선호하는 이들에겐 불호 요인일 듯했다. 터치패드는 6인치 크기로 널찍하면서, 노트북 상판과 비슷한 촉감을 가져 터치하는 느낌이 좋았다.

젠북S13 OLED는 얇은 두께 만큼 무게도 1㎏ 정도에 불과하다. 약 320g의 배터리를 함께 들고 다녀도 어지간한 노트북 한 대 무게다. 노트북을 들고 다닐 일이 많은 대학생들이나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그럼에도 배터리 용량은 깜짝 놀랄 수준이다. 최대 14시간 지속 가능한 65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충전을 하지 않아도 며칠은 거뜬하게 사용 가능하다. OTT 및 유튜브 영상을 서너시간 시청해도 표가 나지 않을 수준이었다.

젠북S13 OLED에서 기자가 특히 만족했던 부분은 ASUS 루미나 OLED 기술이 적용된 나노엣지 디스플레이다. 돌비 비전 및 팬톤 컬러, 베사(VESA) 디스플레이 HDR 트루 블랙 500 인증을 받았다는 ASUS의 자신감에 걸맞게 OTT 및 유튜브 감상 시 선명하면서 풍성한 화면으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다만 디스플레이의 완성도 대비 사운드는 간혹 찢어지는 듯 들리는 부분이 있어 아쉬웠다.

인텔 13세대 i7프로세서와 인텔 Iris®Xe 그래픽을 탑재해 고사양 게임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했다. 특히 게임 구동시 키보드 자판 상부에만 열이 발생하는 정도에 그쳐 발열도 비교적 잘 잡았단 느낌을 받았다.

ASUS는 사용 편의성도 놓치지 않았다. 얇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고속 충전이 가능한 썬더볼트 단자를 2개 지원한다. 덕분에 USB-C를 활용해 모니터에 연결해도 배터리 걱정없이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이밖에 ASUS는 HDMI 2.1과 USB-C 및 USB 3.2 등 풀 I/O를 탑재해 연결성을 신경썼다. 하지만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없는 점은 조금 아쉬웠다.

젠북S13 OLED는 최근 전자제품 트렌드에 발맞춰 환경도 생각했다. 제품 포장에 100% 종이를 활용해 전부 재활용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제품이 손잡이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지만, ASUS는 이마저도 두께감 있는 종이 손잡이를 적용했다. 또 상판의 경우 물로 만든 플라스마 세라믹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해 100% 재활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젠북S13 OLED는 흠잡을 데 없는 ‘기본기에 충실한 제품’이지만 A/S가 진입 장벽이다.

ASUS 유저 커뮤니티에는 “A/S를 맡기면 빨라야 1주일이 걸린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 ASUS는 기본 1년의 보증기간 내 소비자 과실로 인한 파손 수리비 전액을 1회 지원하는 ASUS 퍼펙트 워런티 서비스를 제공하며 책임감 있는 A/S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젠북S13 OLED의 공식 출고가는 약 159만원. 쿠팡에서는 144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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