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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노태악 "감사 부분 수용 여부 오늘 논의…사퇴가 능사인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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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여권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9일 "이번 사태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 느끼고 있다"면서도 "다만 지금 당장 그만두는 것만이 능사인가"라고 반문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과천 중앙선관위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선관위가 고위직 간부 자녀들의 특혜 채용 의혹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사실상 사퇴 요구를 거부하는 입장을 보였다. 선관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사무차장 인선과 그동안 거부해 왔던 감사원의 감사 수용 여부를 논의한다.

뉴스핌

[과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긴급회의를 마치고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3.05.31 pangb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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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위원장은 사퇴요구와 관련해선 "겸허한 자세로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민하고 있다. 자리 자체는 연연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당장 현안과 시급한 문제에 대해 해결한 다음에, 오히려 (현안을) 해결 하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위원회 일정과 관련해서는 "사무차장 인선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사무차장 인선을 통해 수사라든지 국정조사라든지, 외부기관 조사에 관해 소홀함이 없이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는데 철저히 협조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감사원 감사에 관해 말씀드리겠다"라며 "어제 여야 간 국정조사 합의가 이뤄졌다고 들었다. 이번 국정조사의 방향성과 내용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이미 일부 언론에서 보도가 나간 것처럼 몇몇 위원님들께서 수정 제안을 해주셔서 오늘 인선이 끝난 뒤 구체적으로 논의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감사원 감사에 대해 적극 수용을 검토하겠다고 받아들이면 되는가'란 질문에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라며 "저희 (위원) 9명이 충분한 토론을 거쳐 결론을 내려야 할 것 같다"라고 딥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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