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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살 빼고 화장한 정유정 ‘포샵 사진’ 확산…“출소뒤 이런 모습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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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이 한 '또래 살인' 정유정의 포토샵 수정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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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의 얼굴을 포토샵으로 수정한 사진들이 확산하고 있다.

정유정이 안경을 벗은 얼굴, 화장을 한 얼굴 등 보다 다양한 상황에 따른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공개된 정유정의 증명사진을 놓고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언제적 사진인가", "알아볼 수 없을 것" 등의 의견이 나왔었다. 이에 따라 한국도 미국처럼 강력 범죄 피의자의 경우 애초부터 지금 모습을 적나라하게 담은 '머그샷'(구금 과정에서 촬영하는 범죄자 얼굴 사진)을 공개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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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살인' 정유정의 졸업 사진. [MBN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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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살인' 정유정의 졸업 사진과 신상 공개 사진. [MBN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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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유정 살 빼고 화장했을 때 사진', '정유정 안경 벗겨봤다'는 등 제목으로 정유정 얼굴을 수정한 사진들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앞서 언론을 통해 공개된 정유정 사진에서 화장을 했거나 안경을 벗고 있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본문과 댓글 중에서는 "출소 후 이런 모습일 수 있다. 조심하라"는 등의 내용도 있었다.

정유정 사건 이후 범죄자의 머그샷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일고 있다.

정유정은 검찰로 송치될 때 모자를 눌러 쓰고 마스크를 눈 밑까지 올려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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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동거녀와 택시 기사를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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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일산동부경찰서에서 동거녀와 택시 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이 검찰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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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서울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스토킹하던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전주환(31)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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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역 살해 피의자 전주환이 남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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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택시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의 얼굴 사진이 공개됐을 때도 실제 생김새와 딴판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같은해 9월 신당역 살인 사건에서 전주환(31)의 얼굴 사진이 나왔을 때도 상황은 비슷했다. 경찰이 공개한 증명사진과 이후 검찰에 이송되면서 취재기자들이 찍은 얼굴은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체포 이후 머그샷이 공개된 건 2021년 12월 서울 송파 일가족 살해 사건의 이석준 뿐이었다.

한편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지수는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최근 정유정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해보니 사이코패스 지수는 28점대였다. 강호순(27점)을 넘어섰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40분께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 집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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