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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포르쉐, 초고성능 전기 하이퍼카 개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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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주년 행사서 콘셉트카 ‘미션X’ 깜짝 공개
브랜드 최초의 전기 하이퍼카 탄생 예고
포르쉐 회장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 목표”


매일경제

포르쉐 미션X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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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선언했다. 최종 양산이 이뤄질 경우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하이퍼카 탄생이란 의미를 갖는다.

8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에 있는 포르쉐 박물관서 열린 브랜드 탄생 75주년 기념행사에서 포르쉐는 2인승 콘셉트카인 ‘미션X’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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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미션X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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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이사회 회장은 “미션X는 미래 스포츠카를 위한 기술적 신호탄”이라며 “포르쉐 959(1985년)·카레라 GT(2003년)·918 스파이더(2013년) 모델과 마찬가지로 미래 차량 콘셉트의 진보적 개발을 위한 중요한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션X를 양산할 경우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서 주행 가능한 차량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량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포르쉐가 미션X를 공개하며 브랜드의 하이퍼카 계보에 있는 포르쉐 959·카레라 GT·918 스파이더를 언급한 건, 그들이 다음에 내놓을 작품 역시 스포츠카가 아닌 한정된 수량만 생산하는 하이퍼카라는 걸 의미한다. 기존의 세 모델과 다른 건 이번에는 내연기관차가 아닌 전기차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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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미션X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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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는 또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숲속에 있는 경주장인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의 시험 주행을 예고하면서, 리막의 ‘네베라’ 등 기존 완성차 브랜드 전기 하이퍼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는 길이가 20.81km에 달하면서도 코스가 어려워 ‘녹색 지옥’으로 불린다. 이곳에서 가장 빠르게 달린다는 것은 전세계 슈퍼카 브랜드 모델 중 최고 성능을 보유함을 뜻한다. 이 곳은 속도 뿐 아니라 핸들링·내구성·승차감 등을 종합적으로 시험하는 서킷이기도 하다.

현재 뉘르부르크링의 최강자는 독일 메르세데스의 ‘AMG 원’과 포르쉐의 ‘911 GT2 RS’ 등으로 랩타임 기록은 6분30~40초대이다. 전기차 가운데는 최근 테슬라의 ‘모델S 플레드’가 포르쉐의 ‘타이칸 터보S’가 갖고 있던 왕좌를 탈환했지만 기록은 7분25초에 그쳤다. 내연기관 하이퍼카보다 1분이나 늦은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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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미션X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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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된 미션X 양산이 이뤄지게 되면, 포르쉐 하이퍼 전기차의 랩타임 목표는 7분대가 아닌 6분대 초중반에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미션X를 통해 본 포르쉐 최초의 하이퍼카 전동화 모델은 앞·위 방향으로 열리는 ‘르망24 타입’의 문과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의 외골격이 적용된 유리천장을 장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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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미션X를 소개하는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이사회 회장.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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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는 약 1.2m에 불과할 정도로 낮았으며, 컬러는 갈색 빛이 도는 ‘로켓 메탈릭’이었다. 양산 시 목표 주행성능은 1kg당 1마력의 중량 대비 출력비율과 900V로 이뤄지는 타이칸 터보 S(5분 충전에 100km 주행)보다 두 배 빠른 충전 속도 등이다. 전기차 경량화의 핵심인 배터리는 차량 중심인 좌석 뒷쪽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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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미션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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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미션X의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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