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15년 김만배 씨가 주도한 컨소시엄이 대장동 사업자로 선정된 날에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이를 축하하는 술자리를 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50억 클럽 의혹을 받고 있는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일당과 관계가 깊었단 증거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한소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김만배 씨의 화천대유가 주도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대장동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건 지난 2015년 3월 27일입니다.
검찰은 이날,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민간 업자들과 '선정 축하 술자리'를 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당시 박 전 특검과 같은 법무법인 소속이었고 이후 '천화동인 6호' 명의자가 된 조현성 변호사와, 대장동 토목 사업을 맡기로 했던 건설업자 나 모 씨 사이 문자 메시지를 확보한 겁니다.
선정 다음날, 조 변호사가 '다행입니다. 축하드립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자, 나 씨가 "어제 영수 형님, 이 모 씨와 소주 한잔했다"라고 답한 내용입니다.
이에 조 변호사는 "잘되었습니다. 회장님도, 남욱 형도, 고검장님도"라며 "이제 승승장구하실 일만 남았다"고 호응합니다.
박 전 특검은 사업자 선정 나흘 전 우리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1천500억 원의 대출의향서를 발급해 주는 데 힘 써주고 50억 원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전 특검 측은 "2015년 3월 27일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에서 퇴임한 날로, 나 씨와 이 씨를 만났을 리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8일) 조 변호사를 조사한 검찰은 박영수 전 특검 소환에 앞서 내일 최측근인 양재식 전 특검보를 먼저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황지영)
한소희 기자 han@sbs.co.kr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015년 김만배 씨가 주도한 컨소시엄이 대장동 사업자로 선정된 날에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이를 축하하는 술자리를 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50억 클럽 의혹을 받고 있는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일당과 관계가 깊었단 증거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한소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김만배 씨의 화천대유가 주도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대장동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건 지난 2015년 3월 27일입니다.
검찰은 이날,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민간 업자들과 '선정 축하 술자리'를 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당시 박 전 특검과 같은 법무법인 소속이었고 이후 '천화동인 6호' 명의자가 된 조현성 변호사와, 대장동 토목 사업을 맡기로 했던 건설업자 나 모 씨 사이 문자 메시지를 확보한 겁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선정 다음날, 조 변호사가 '다행입니다. 축하드립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자, 나 씨가 "어제 영수 형님, 이 모 씨와 소주 한잔했다"라고 답한 내용입니다.
이 씨는 박 전 특검의 인척으로 대장동 분양대행을 맡았습니다.
이에 조 변호사는 "잘되었습니다. 회장님도, 남욱 형도, 고검장님도"라며 "이제 승승장구하실 일만 남았다"고 호응합니다.
박 전 특검은 사업자 선정 나흘 전 우리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1천500억 원의 대출의향서를 발급해 주는 데 힘 써주고 50억 원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전 특검 측은 "2015년 3월 27일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에서 퇴임한 날로, 나 씨와 이 씨를 만났을 리 없다"고 밝혔습니다.
나 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고 이 씨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오늘(8일) 조 변호사를 조사한 검찰은 박영수 전 특검 소환에 앞서 내일 최측근인 양재식 전 특검보를 먼저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황지영)
한소희 기자 han@sbs.co.kr
▶ 놓칠 수 없는 U-20 월드컵 [클릭!]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