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모토로라 40 울트라’
사전판매 물량 1만대 완판
방수 등 기존 제품보다 낮지만
“브랜드 네임 효과 통한 듯”
사전판매 물량 1만대 완판
방수 등 기존 제품보다 낮지만
“브랜드 네임 효과 통한 듯”
모토로라가 클림셸형 폴더블폰 신작 ‘레이저40’ 시리즈를 지난 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사진출처=모토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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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가 이달 선보인 폴더블폰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예상 외로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과거 피처폰의 대명사로 불리던 모토로라가 폴더블폰으로 옛 영광을 되찾기에는 아직까지 무리라는 평가다. 브랜드 파워로 출시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을지 몰라도 장기적인 흥행에 이르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8일 중국 정보기술(IT)매체 CNMO에 따르면 ‘모토로라 40 울트라’의 사전판매 물량 1만대가 1분만에 완판됐다. 앞서 모토로라는 지난 1일(현지시간) 갤럭시 Z플립 시리즈와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폴더블폰 ‘레이저 40’과 플래그십 모델인 ‘레이저 40 울트라’를 선보였다.
상위 모델인 레이저40 울트라는 ‘갤럭시 Z 플립’ 시리즈와 비슷한 형태에 3.6인치 퀵뷰 pOLED 외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6.9인치 플렉스뷰 p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이어 165㎐ 주사율과 HDR10+, 풀HD+ 해상도 등이 지원한다.
레이저40 울트라의 디스플레이 전체 크기는 170.83 x 73.95 x 6.99mm다. 접혔을 때는 88.42 x 73.95 x 15.1mm다. 지난해 출시된 삼성 갤럭시Z플립4 보다 조금 더 큰 수준이다.
메모리는 8GB램(RAM), 256GB 저장장치가 적용됐으며 배터리는 용량은 3800mAh에 33W 고속 충전, 5W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제품 가격은 8/256기가바이트(GB) 모델 5699위안(약 106만원), 12/512GB 모델 6399위안(약 119만원)이다. 레이저40 울트라는 유럽에서 우선적으로 판매가 시작됐으며 출시가는 1199.99유로(약 169만원)다. 향후 미국, 캐나다를 포함해 한국을 포함한 이시아와 남미 지역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가격 대비 내구성, 방수 기능 등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 모토로라가 내놓은 신제품의 방수 등급은 IP52로 기존 바형 스마트폰은 물론 폴더블폰들보다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 Z 플립4의 경우 눈·비를 막을 수 있는 수준의 IPX8 등급이 적용됐는데 IP52는 이보다 훨씬 방수 기능이 떨어지는 셈이다. 통상 스마트폰이 표준으로 삼는 방수 등급은 IP68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모토로라의 인기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피처폰의 대명사였던 모토로라의 스타텍 효과와 모토로라라는 브랜드 네임 때문에 초반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의견이다.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는 “과거 모토로라 스타텍에 대한 로망이 남아 있어서 중국 현지에서 초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모토로라가 디스플레이쪽으로 강자가 아니고 삼성전자의 제품과 비교해 스팩적인 면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장기간 인기를 끌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7월 삼성전자가 새로운 갤럭시 플립 시리즈를 발표하는 만큼 올해 3분기 모토로라 폴더블 폰이 국내 상륙한다고 하더라도 크게 성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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