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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한우물파기로 인텔보다 먼저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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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연구성공 경험 소개하며
한우물파기 연구자 격려


파이낸셜뉴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한우물파기 기초연구사업에 선정된 연구자들에게 격려해주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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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제가 인텔보다 먼저 3차원 반도체 소자기술인 벌크 핀펫(FinFET)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한 가지 연구주제에 대해 장기간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한우물파기 기초연구'사업에 선정된 연구자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반도체 분야를 오랜기간 연구한 선배 연구자로서 과거 겪었던 경험과 조언을 통해 후배 연구자들을 지지했다.

한우물파기 기초연구 사업은 젊은 연구자가 핵심연구를 장기간 진행해 세계적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장기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사학위 취득 후 15년 이내의 연구자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초연구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연 2억원 내외의 연구비를 총 10년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첫 사업을 진행해 신청자 207명 중 15명을 선정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초연구정책을 설명하고, 선정된 연구자의 한우물파기 장기 연구내용 소개, 선배 연구자의 격려 및 조언, 기초연구에 대한 현장 의견 수렴 등이 이뤄졌다. 올해 선정된 서울대 병원 김유형 교수와 포항공과대(POSTECH) 김영기 교수는 장기 연구내용과 연구이력을 소개했다.

의대를 졸업하고 전공의 과정을 밟은 이후에 의사과학자의 길을 걷고 있는 김유형 교수는 "환자에게 적용가능한 지식을 생산하고, 진료현장에서 나타나는 이상현상의 이유를 제시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기초연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 사업에 선정돼 우리몸 곳곳의 미세혈관의 다양성을 정확히 이해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내분비계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치료표적을 발굴할 예정이다.

또, 포항공대 김영기 교수는 전자기기 없이 스스로 작동하면서 목표물을 자가 탐지·추적하는 다기능성 초소형 로봇을 개발 및 연구할 계획이다. 경북대 류홍열 교수는 후성유전학적 조절로 노화를 제어하는 현상을 밝혀내고, 역노화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인간의 노화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태양전지 분야 한우물 연구를 통해 세계적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성균관대 박남규 교수가 선배 연구자로 참석했다. 박남규 교수는 자신의 연구 경험과 비결을 공유하고 젊은 연구자들에게 배려어린 조언을 통해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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