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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무도’같아”…‘안 하던 짓’ 이용진X조세호, 세대교체 이룰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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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안 하던 짓’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주우재(왼쪽부터), 조세호, 이민재 PD, 강성아 PD, 이용진, 최시원(등신대), 유병재. 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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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하던 짓’ 5인방이 예능 세대교체를 위해 나선다.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신사옥에서는 예능프로그램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래’(연출 강성아, 이하 ‘안 하던 짓’)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용진, 조세호, 주우재, 유병재와 연출을 맡은 강성아, 이민재 PD가 참석했다. 최시원은 스케줄로 인해 불참했다.

‘안 하던 짓’은 매주 새로운 게스트가 출연해 안하던짓을 공개하고 이를 키워드로 펼쳐지는 토크 버라이어티이다. 스튜디오 토크와 다채로운 구성의 버라이어티가 만난다.

강성아 PD는 ‘무한도전’, ‘전지적 참견 시점’, ‘라디오스타’ 등 MBC 간파 프로그램들을 연출한 바 있다.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돌아온 강성아 PD는 “웃음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달려간다”며 “MC들과 게스트를 모시고 다른 모습,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고싶어서 기획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다른 멤버들은 예능인이지만, 주우재와 최시원은 예능인은 아니다. 섭외한 이유는 뭘까. 강성아 PD는 “큰 계획이나 케미를 위주로 조합해본다기 보다 좋아하는 분들, 보고픈분 위주로 섭외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우재, 최시원이 사전 미팅 때 완전 예능인 출신 아니지만 예능에 진심이라는 느낌을 받아 함께 하게됐다”고 말했다.

최근 SBS ‘강심장 리그’, JTBC ‘짠당포’, MBC ‘세치혀’ 등 토크를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차별점이 있을까. 강성아 PD는 “아직 방송 전이라 헷갈려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 “토크가 있는 버라이어티”라고 말했다.

이어 “토크 내용이 다른 토크쇼와 다른 것은 에피소드 위주나 궁금한 것 물어보는 질문쇼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게스트가 소스로 가져오면 이런 저런 수다떨듯 이야기하고 그걸 빌미로 게임도 해본다. 큰 에피소드나 기승전결 있는 심도 깊은 토크를 나누는 것은 아니다. 수다떨듯 편안한게 차별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진은 앞서 첫 녹화 현장에서 “예능 세대교체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진은 “저는 무조건 최선을 다한다”면서 “세대 교체라는 게 어떻게 보면 민감할 수 있다. 이루겠다는 포부가 아니다. 이루지 못할 것이라 할 수 있는 개그 소재다. 그 이상은 아니다”라고 장난스레 말했다.

조세호는 유재석과 토크 프로그램을 오래 진행한 바 있다. ‘안 하던 짓’에서 ‘유퀴즈’와 다른 롤을 보여줄까. 유병재는 “4회차 정도 녹화를 했다. 녹화할 때 메인이나 센터가 누굴지 정하는 지난한 과정이 있었는데 체감상 얼추 정리가 됐다. 예민할 수 있데 자연스레 흘러갔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주우재는 “메인MC는 조세호가 절대 아니다. 정말 큰 기대를 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의도하지 않았는데 몰리더라. 자연스레 티를 크게 내지 않지만 누군가는 맡아서 한다”고 덧붙였다.

조세호는 “경력 오래됐다고 메인은 아니니까”라고 씁쓸하게 받아쳤다. 이어 “메인 MC, 진행에 욕심을 내봤지마 제 자리가 아니더라. 흘러가며 많은 것을 배우지 않나. 첫 회때 처음 합을 맞췄는데 다음회가 궁금하더라”고 기대를 강조했다.

조세호는 또 “‘유퀴즈’ 하면서 유재석 형이 제게 ‘토크 파괴력이 있으나 진행력이 부족하다’고 하더라”며 “어쩌다보니 맏형이다. 동생들 이야기를 잘 받아주고 에피소드 잘 풀어주고 융화하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동생들이 절 좋아해주니 제가 할 수 있는 역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욕심을 내보자면 진행력 키워보자는 것”이라며 “이건 제가 안하던 짓 아닌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병재는 “저희를 보면 초창기 ‘무한도전’을 보는 것 같다. 평균 이하 사람들이 모여 아웅다웅 한다. 귀여워 보인다. 귀엽게 봐주시면 애정 가져주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주우재는 “평균으로 치면 30대 후반이데 이렇게 유치할 수 있구나를 보여줄 수 있는 유치한 매력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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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하던 짓’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주우재(왼쪽부터), 조세호, 이용진, 최시원(등신대), 유병재. 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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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하던 짓’은 추성훈, 박미선, 전현무, 문세윤 등 걸출한 출연자들의 출연이 예고돼 있다. 게스트를 초대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게스트가 누구인지도 프로그램의 성패를 좌우하는 지점 중 하나다. 러브콜을 보내고픈 사람이 있을까.

조세호는 “동갑 친구 중에 한지민”이라며 “이 친구랑 이야기 나눠보면 너무 재미있고 사람이 좋더라. 한지민을 초대해서 안하던 짓이 뭔지 이야기 나누고 촬영하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또 “이동욱은 워낙 오래된 절친이다. 이분만의 토크가 재미있다. 이동휘도 굉장히 재미있다 워낙 취미도 많다”며 초대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강성아 PD는 “조세호가 섭외에 힘써준다더라”라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세호는 “(기사에서) 많이 언급해주면 먼저 연락 오지 않을까. ‘한지민을 꼭 초대하고 싶다’고 좀 써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우재는 “저는 섭외에 힘쓸 수 없는데 재석이 형”이라며 유재석을 언급했다. 이어 “유재석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것 자체가 안하던 짓이라 그 안에서 진행 욕심이 꿈틀꿈틀 하시겠지만 그걸 막으면서 게스트 롤로 모시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최시원은 영화 촬영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조세호는 “최시원이 꼭 인사 드리고 싶다고 하더라. 영상 통화로 인사 드려도 될까?”라며 최시원에 영상통화를 걸었다. 몇 차례의 시도 끝에 연결된 영상 통화에서 최시원은 “매회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한다”며 “오늘의 시원이는 어제의 시원이보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하던 짓을 해서 이 예능에 참여한게 아닌가 싶다. 잘 헤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강성아 PD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싶다”며 “틀이 정해진 프로그램 아니라 시도해보고 재미있을만한 것 다 해볼 수 있다. 열어두고 있다”면서 “세련되거나 참신한 프로 아니고 웃음을 드리고자 하는 노력 담긴 프로그램이다. 많이 봐주고 웃어주면 감사할 것”이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유병재 역시 “보통 열심히 찍었으니 재미있게 봐달라고 하는데 저희 프로그램은 재미있게 찍었으니 열심히 봐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 하던 짓’은 오는 11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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