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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재명 "더 나은 혁신이 해결 방법"…이래경 논란 사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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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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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다가 극단적 성향 발언으로 논란이 돼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후임 인선에 대해 8일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노동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분당과 비상대책위원회 이야기도 나오는 위기 상황을 극복할 방안'을 묻는 말에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고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서 더 나은 혁신을 해나가는 게 문제 해결의 방법"이라고 답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이 대표의 거취 압박에 선을 그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또한 '위원장을 내부 인사로 할지, 외부 인사로 할지'에 대해선 "그런 점도 포함해 최대한 의견들을 수렴해서(결정하겠다)"라고 했다.

다만 추가 유감 표명과 사과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이 이사장은 지난 5일 이 대표로부터 당 혁신기구 위원장으로 선임됐다가 과거 '천안함 자폭' 등 발언과 행적이 논란이 되자 9시간 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후 정치권에선 이 이사장의 인선에 대한 이 대표의 책임론이 제기됐다. 이에 이 대표는 지난 7일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당 대표가 언제나 책임을 져야 한다"며 "결과에 대해 언제나 무한 책임을 지는 게 당 대표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래경 낙마 사태'를 둘러싼 논란은 당내 비(非)명계와 친명계간 갈등으로 이어졌다. 비명계 김종민 의원은 라디오에서 "계속 ‘강성 지지층하고만 같이 가겠다’고 생각하면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이 대표가 심각한 결단이나 판단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의원도 "이 대표가 사심을 버렸다면 자신에게도 칼날을 겨눌 수 있는 인물을 혁신위원장이든 비대위원장으로든 내세웠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친명계 장경태 최고위원은 "대표 사퇴는 뜬금없는 소리"라며 "당의 쇄신보다 결국 이재명 대표 사퇴가 목표란 언급 아니냐"고 반박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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