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청 |
4대 중점 비위 사건은 성 비위, 직장 내 괴롭힘인 갑질, 금품수수, 음주운전 등이다.
8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4대 중점 비위 사건으로 징계받은 파주시 소속 공무원은 모두 6명이다.
파주시가 파주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 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직원 A씨가 성희롱 사건으로 감봉 2개월, 5월에는 B씨가 갑질로 정직 1개월, 6월에는 C씨가 음주운전(0.085%)으로 정직 1개월의 징계처분을 각각 받았다.
또 7월과 12월에도 갑질 행위로 D씨와 E씨가 각각 정직 3개월과 2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올해 3월에는 F씨가 성적 목적으로 다중이용시설에 침입(성 비위)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으며, 만취 음주운전(0.119%)을 한 직원 G씨는 정직 1개월 징계를 받는 등 비위가 끊이질 않고 있다.
4대 비위 사건은 아니지만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시가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수영장에서 올해 1∼3월 일반 이용자가 없는 수영장 점검 시간에 강습받은 사실이 드러나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정무직인 김 시장은 지방공무원법상 징계 대상이 아니어서 징계가 이뤄지지 않지만, 김 시장과 함께 '황제강습'을 받은 목진혁 파주시의원에 대해서는 파주시의회가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러한 공무원들의 비위 행위는 파주시의 자정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달 23∼24일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김경일 시장을 비롯한 1천900여 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반부패 청렴 콘서트'를 열었다.
당시 김 시장은 "나를 비롯해 간부 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해 청렴을 몸소 실천하고 올바른 가치관 확립과 깨끗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시청 공무원들의 비위행위가 이어지는 한 공허한 메아리에 그칠 전망이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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