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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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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AI에 선긋는 네이버웹툰…"정식 연재작에 활용 지양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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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인공지능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웹툰을 둘러싼 논란이 꺼지지 않는 가운데 네이버웹툰이 정식 연재 작가들에게 생성형 AI를 활용하지 말아 달라고 권고했다.

네이버웹툰은 7일 정식 연재 작품을 제작할 때 생성형 AI 활용을 지양하라는 취지로 작가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식 연재작은 네이버웹툰 요일웹툰이나 비정기 연재가 가능한 매일플러스 코너에서 공개되는 웹툰을 뜻한다.

그간 AI와 관련해 별다른 방침을 두고 있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독자의 반발이 심해지고 창작자 문의까지 이어지면서 이 같은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네이버웹툰이 내놓은 공모전 관련 AI 활용 방침과도 일맥상통한다.

네이버웹툰은 2023 지상최대공모전의 경우 수상작 정식 연재를 염두에 두고 진행한다는 점을 들어 2차 접수 시점부터는 생성형 AI 활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작품에 대한 저작권 이슈 등에 대해 명확한 법적 해석이나 사회적 합의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아직 (AI 활용 관련) 공식 가이드라인은 없는 상황이지만 내부에서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네이버웹툰이 공식적인 AI 관련 가이드라인을 내놓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연합뉴스

네이버 웹툰
[네이버웹툰 제공]


생성형 AI는 명령어만 입력하면 그림을 그려주는 AI 기술을 뜻한다.

작가가 직접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는 점, 무단으로 인간이 그린 그림을 수집해 학습할 경우 저작권 문제가 있다는 점 때문에 독자들은 생성형 AI 활용 웹툰에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특히 지난달 22일 공개된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이 생성형 AI를 활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여론이 크게 악화했다.

제작사 블루라인 스튜디오는 AI로 보정 작업만 했다고 1차 해명했지만, 반발 여론이 높아지자 1∼6화를 다시 업로드하고 향후에도 AI 보정 없이 연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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