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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

'고발사주' 조성은 "권칠승 사퇴 출당…이래경 김남국도 그런 망언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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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회 장관 청문회 과정에서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에게 유감 표명을 하고 있다.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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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천안함 함장에 대해 막말을 했다며 '유감 표명'에 그칠 일이 아닌 의원직을 내 놓을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민주당을 향해 권 의원을 즉각 출당시킬 것을 요구했다.

조성은씨는 7일 자신의 SNS에 '천안함 자폭설' 언급에 따른 책임을 지고 민주당 혁신위원장직을 9시간만에 내려놓은 이래경 다음백년 명예 이사장은 "적어도 현충일 전날 권 의원처럼 '부하를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 건지. 함장은 배에서 내리면 안 된다'는 정신나간 소리는 안했다. 그리고 자진 사퇴로 마무리 지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남국 의원도 개인적인 비위(코인논란)로 논란이 있어도 적어도 '국민과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군인에게 죽지 않아서 문제'라는 식의 막말은 하지 않았다"며 권 의원을 불러 세웠다.

그런 뒤 "의원직 사퇴와 출당(징계가) 그 망언과 막말에 어울리는 처분이다"며 권 의원에겐 의원직 사퇴를, 민주당에겐 서둘러 권 의원을 당에서 내 보낼 것을 주문했다.

조성은씨는 2021년 9월 '손준성 검사가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김웅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에게 민주당 후보 이름이 담긴 고발장을 전단, 고발을 사주했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같은해 11월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에는 친야·친민주당 성향을 보이고 있다.

조씨가 말한 망언, 막말은 권칠승 의원이 지난 5일 '천안함 자폭설'을 제기한 이래경 이사장을 혁신위원장에서 해촉을 요구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에 대해 "무슨 낯짝으로 얘기를 한 것인가. 부하를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라고 한 부분이다.

'낯짝' 발언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자 권칠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천안함 장병과 유족을 비롯해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저는 국회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했다.

다만 대변인직을 내놓을 것인지, 최 함장과 만날 계획이 있는지, 국민의힘의 '징계 요구'를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선 말을 피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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