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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음주 파문' 김광현·이용찬·정철원 "상벌위 결정 따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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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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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에 음주해 논란을 빚은 김광현(SSG 랜더스), 이용찬(NC 다이노스), 정철원(두산 베어스)이 모두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에 참석해 직접 소명했습니다.

KBO는 오늘(7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세 선수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상벌위를 열었습니다.

상벌위 대상인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은 직접 참석해 '음주 파문'을 소명하고자 상벌위 개최 직전에 야구회관에 도착했습니다.

상벌위에서 소명을 마친 뒤 김광현은 "오늘 마지막으로 소명했다. 거짓 없이 있는 사실대로 얘기했다"며 "상벌위 결과를 수용하겠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용찬도 "사실대로 소명했다. 상벌위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철원은 "사실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답했다. 경위서를 토대로 성실하게 소명했다. 정말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국가대표로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WBC에 출전한 이들 투수 3명은 대회 기간 숙소 밖 주점에서 술을 마셔 비판받았습니다.

한 인터넷 매체가 음주 사실을 보도했고, 선수들도 이를 인정하고 지난 1일 사과했습니다.

다만 선수들은 호주전(3월 9일)이나 일본전(3월 10일)을 앞둔 때가 아닌 "일본프로야구팀과 평가전을 오사카에서 치르고 본선 1라운드 장소인 도쿄로 이동한 3월 7일과 경기가 없는 휴식일(3월 11일) 전날인 10일 오후에 술을 마셨다"고 해명했습니다.

2023 WBC에서 한국은 한 수 아래로 여긴 호주에 7-8로 패했고, 일본에는 4-13으로 완패했습니다.

B조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2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하고 초라하게 귀국한 한국 대표팀을 향해 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여기에 투수 3명이 음주를 인정해 비판의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대표팀을 차출한 9개 구단으로부터 사실확인서 등을 받은 KBO는 3명을 상벌위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KBO는 규약 제151조에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실격 처분, 직무 정지, 참가활동정지, 출장정지, 제재금 부과 또는 경고 처분 등 적절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그러나 국가대표 선수들의 소집 중 음주 행위에 관한 처벌 규정이 명확하지 않고, 여론과 달리 "법리적으로는 해당 선수들을 처벌 근거가 없다"고 조언하는 법조인들도 있습니다.

선수들의 소명을 들은 상벌위는 징계 수위를 논의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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