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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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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해변에서 고선박 추정 목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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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최근 전남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해변에서 발견된 고선박으로 추정되는 선체가 해변에 묻혀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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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해변에서 고선박으로 추정되는 선체가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러한 신고를 접수하고 현지조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그 결과 현재의 모습만으로는 선체의 정확한 구조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일단은 선체가 일반적인 전통 한선(韓船)의 구조와 유사해 고선박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선체 규모는 길이는 14m, 폭은 5m 정도다. 선수·선미부, 좌·우외판, 가룡목 등의 구조가 확인됐다. 가룡목은 배의 양옆의 판이 쓰러지지 않게 받쳐 주고 칸을 분리하는 역할을 하는 가로목이다.

연구소는 이달 26일 발굴조사에 착수해 선박의 구체적 규모와 제작 시기 등을 밝힐 예정이다. 선박이 고선박으로 확인되면 한국에서는 15번째로 조사되는 고선박이며 해안에서 만조선과 간조선 사이의 부분을 말하는 조간대에서 확인되는 고선박으로는 6번째다. 연구소는 “근래 들어 바닷속 못지않게 조간대에서도 중요한 문화유산이 빈번히 출토됨에 따라서 드론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조사방법을 통해 조간대에 존재하는 수중문화유산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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