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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과자 7만원"…'1박2일' 바가지 논란에 "먹고살기 힘들어서" 상인·영양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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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KBS 2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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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4' 멤버들에게 옛날 전통과자 세 봉지를 15만원에 판매해 '바가지 논란'이 불거진 상인과 영양군청이 사과했다.

자신이 방송에 등장한 상인이라고 밝힌 A씨는 6일 영양군 누리집에 "코로나로 먹고 살기 힘들어서 과자 단가를 높이 책정했다, 모든 상인 여러분 '1박2일' 관계자 여러분 죄송하다, 이런 일을 처음 겪어서 어떻게 글을 써야할 지 모르겠다, 진심이 전달되었으면 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영양군청 측도 논란에 대한 사과는 물론 지난 5일 해당 상인이 영양전통시장 상인들과는 전혀 무관한 외부상인이라며 논란과 관계가 없다는 내용의 입장을 낸 것에 대해 사과하는 사과문을 재차 발표했다.

영양군청 측은 "본 사안은 영양군이 축제를 개최하면서 이동상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다, 이동상인도 축제의 일부이며 따라서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 또한 영양군의 당연한 책무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군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거래 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하여 국민과의 신뢰가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이동상인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과 식당 등 업소 전반에 대해 재점검해 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영양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4일 방송된 '1박2일 4'에서 연정훈 김종민 유선호는 영양군을 찾아 마을 잔치를 준비하기 위해 전통시장에서 장을 봤다. 세 사람은 옛날 과자를 구매하려고 했고 1봉지씩 7만원, 3봉지 총 21만원의 금액이 나왔다. 세 사람은 "너무 비싸다" "이게 아닌데?"라며 당황했지만, 상인은 15만원에 판매했다.

방송 이후 옛날 과자의 현재 시세와 지나치게 차이가 나는 금액이라며 정확한 가격을 안내하지 않고 바가지를 씌웠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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