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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윤석열 vs 한동훈, 가장 존경하는 검사는?” 14년차 검사 답변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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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충주시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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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검사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에 대한 14년차 베테랑 검사의 재치있는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충주시 유튜브에 게재된 ‘홍보맨의 검사 체험ㅣ대검찰청 1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조아라 대검찰청 연구관은 ‘윤석열 대 한동훈, 가장 존경하는 검사는’이란 질문을 받고 “두 분은 검사가 아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은 검사 출신이지만 현직 검사는 아니기 때문에 이른바 ‘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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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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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에서 일일 검사 체험이라는 콘셉트로 김선태 충주시 주무관이 진행한 이번 영상에서 14년차 베테랑 검사인 조아라 검사는 검사의 실수령액을 묻는 질문에 “세후는 한 500만원대”라고 답하기도 했다.

검사가 되고 좋은 점에 대해선 “부모님이 좋아하신다”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고 단점으로는 “일이 많고 언론에서 비판을 많이 해주시기도 한다”고 했다.

‘조인트’(구타)가 남아있느냐는 질문엔 “전 까일 조인트가 없다”면서 “2009년 임관했는데 검사가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해서 2010년 개봉한 영화 ‘부당거래’를 보러 갔었다. 극적인 재미를 위해서 조금 넣으신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보이스피싱과 관련해선 김 주무관이 “보이스피싱이 많은데 실제로 검사가 전화를 하느냐”고 묻자 “피의자에게 직접 전화를 하는 경우가 있다. 수사관, 실무관도 많이 한다”며 “보이스피싱인 줄 알고 안 받는 경우가 있는데 검찰 대표 민원전화 1301을 통해 자기 사건이 맞는지 확인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지방자치단체로서는 드물게 ‘B급 감성’의 영상을 시도하며 시정은 물론 다양한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는 36.6만 명으로 18.3만명의 서울시보다 많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두 분은 검사 아닌데요’ 미친 탈압박이 오늘의 핵심”, “검사님 인터뷰 센스 좋으시네”, “검사님 압박 질문에 되게 잘 피하시는 군요”, “이젠 충주 홍보맨이 아니라 국정 홍보맨이 되신 듯”, “스피디한 인터뷰 진짜 최고”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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