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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재용 회장은 소중한 30년 친구…삼성과 나라에 대한 헌신 존경” 前 뉴스위크 회장의 찬사

헤럴드경제 김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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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재용 회장은 소중한 30년 친구…삼성과 나라에 대한 헌신 존경” 前 뉴스위크 회장의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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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스미스 핑커턴 재단 CEO 단독인터뷰

삼성 ‘신경영 30주년’ 앞서 리더십 강의 눈길
리처드 스미스 핑커턴재단 최고경영자(CEO). [삼성전자 제공]

리처드 스미스 핑커턴재단 최고경영자(CEO).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나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약 30년간 서로 알고 지냈다. 이 회장은 나의 소중한 친구이며 삼성과 나라에 대한 그의 헌신에 존경(admire)을 표한다.”

7일 리처드 스미스 핑커턴재단 최고경영자(CEO)는 헤럴드경제와 서면인터뷰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소중한 친구(dear friend)’라며, 이 회장의 삼성에 대한 ‘헌신(commitment)’에 찬사를 보냈다. 이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환담을 나누기도 한 스미스 CEO는 이 회장과 오랫동안 친밀한 인연을 맺어왔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7일로 이 회장의 선친인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이 30주년을 맞았다. 이 선대회장은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전 세계 수백명의 삼성 임원을 불러모은 자리에서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될 것”이라며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고 말했다. 바로 오늘의 글로벌 삼성을 만든 계기로 평가받는 ‘신경영 선언(프랑크푸르트 선언)’이다.

1993년 6월 7일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 선언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1993년 6월 7일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 선언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2023년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2023년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스미스 CEO는 “(신경영 선언 30주년을 맞아) 삼성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이라고 보냐”는 기자의 질문에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세계에 대처하기 위해 경영자들은 계속 배워야 한다”면서도 “삼성그룹의 방향에 대한 얘기는 삼성에서 나와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대신 지난 5일 삼성전자와 관계사 부사장 등 임원 30여명의 강연을 마련한 이재용 회장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스미스 CEO는 “이 회장이 삼성의 차세대 경영자들이 지속해서 리더십을 계발할 수 있도록 헌신하고 있다”며 “(이런 삼성의 차세대 경영자 리더십 계발에는) 이 회장의 현명함이 반영돼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스미스 CEO와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과의 인연도 주목된다. 스미스 CEO는 1984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적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편집장을 맡은 바 있다. 1991년부터 2008년까지 이 언론사의 회장 겸 CEO였다. 2008년부터 2010년에는 뉴스위크의 비상임 의장을 역임했다.


스미스 CEO가 회장이던 2003년 11월 당시 뉴스위크(아시아판)는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을 커버스토리로 특집 보도한 적이 있다. 이 선대회장의 1993년 6월 7일 ‘신경영 선언’ 이후 만 10년이 지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다. 당시 뉴스위크는 ‘수도자적 경영인(The Hermit King)’이란 제목으로 이 선대회장을 표지 인물로 내세워 “(이 선대회장이 이끄는) 삼성이 한국 경제를 부활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2003년 11월 24일자 ‘뉴스위크’ 표지. [삼성전자 자료]

2003년 11월 24일자 ‘뉴스위크’ 표지. [삼성전자 자료]


스미스 CEO는 이재용 회장과의 오랜 우정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이 회장과 (나이와 거리 차이가 있었지만) 30년 가까이 친구로 지냈다”며 “그를 소중한 친구라고 부를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의 사려 깊음, 마음의 깊이와 넓이, 가족과 삼성 구성원, 나라에 대한 열정적인 헌신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회장은 재빠르고 똑똑하며 호기심이 많은 친구”라며 “수년간 리더십, 기업 성장, 변화에 대해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다만 두 사람 간 개인적인 대화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는 지난 5일 삼성 부사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강연 내용에 대해서도 짤막하게 소개했다. 스미스 CEO는 삼성 차세대 리더들을 대상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문화’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변화하는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은 ‘팀 스포츠’와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명령과 통제에 기반을 둔 전통적인 리더십으로는 조직 전체의 이니셔티브와 혁신을 장려하는 데에 더는 효과적이지 않다는 조언이다. 그는 “현 시대의 리더는 하나의 (기업)문화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직한 토론 ▷다양한 의견 중시 ▷변화하는 상황에 대한 적응력 등이 이런 문화의 요소가 될 것이라고 삼성 임원들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스미스 CEO는 “최고의 리더들은 지속적인 유산에 대한 비전을 전달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간과 자원을 신중하게 배분한다”며 “혁신적인 리더들은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최고의 리더라면 실수를 인정하고 실수로부터 배운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것이 강력한 기업문화를 만들 것”이라며 “(이 기업문화가) 안내지도가 없는 기업에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강연에서 강조했다고 전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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