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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호주 출신 안지 포스테코글루 새 감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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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 통해 공식 발표...7월부터 4년 계약
호주 국가대표~스코틀랜드 셀틱 감독...EPL 최초의 호주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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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새 감독에 선임된 호주 출신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6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한 토트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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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박순규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새 감독에 호주 출신 안지 포스테코글루가 선임됐다. 호주 국가대표 감독 출신의 포스테코글루는 올 시즌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오현규를 지도한 명장으로 호주 출신 최초의 EPL 감독 영예를 안게 됐다.

토트넘은 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제 시즌과 모든 국내 컵 대회가 종료되었으므로 안지 포스테코글루를 새로운 1군 감독으로 임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감독을 맡은 최초의 호주인이 된 안지는 7월 1일부터 4년 계약으로 우리와 합류할 것"이라며 새 감독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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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오는 7월부터 호주 국가대표 감독 출신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사진은 아시아 선수 최초의 EPL 통산 100호골을 터뜨린 손흥민./런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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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회장은 "안지는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빠르고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제공한다. 그는 선수 개발에 대한 강력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카데미와의 연결의 중요성, 즉 우리 클럽에 중요한 모든 것을 이해하고 있다.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면서 안지가 우리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전 호주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안지 포스테코글루는 그리스 아테네 출신이지만 호주 국적을 갖고 있다. 사우스 멜버른에서 감독을 맡아 내셔널 축구 리그에서 두 번 우승하고 오세아니아 클럽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호주 국가대표 17세 이하 및 20세 이하를 이끌었으며 A-리그에서 감독으로 2011년 프리미어 십에서 우승하고 2011년과 2012년 브리즈번 로어와 함께 챔피언십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A-리그 연속 우승을 달성한 최초의 코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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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이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호주 선수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1-1 동점골을 기록했다./시드니=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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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챔피언십 타이틀을 차지한 후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호주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4년 브라질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에 참여했으며 2015년 AFC 아시안컵에서 우승하고 2018년 FIFA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2019년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함께 J1 리그에서 우승한 뒤 2021~22시즌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옮겨 프리미어십과 스코틀랜드 리그 컵에서 우승했다. 올 시즌에는 오현규가 합류한 가운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 뒤 우여곡절이 많았던 사령탑 찾기를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2022~23시즌 도중 콘테 감독을 하차시킨 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대행에 이어 라이언 메이슨 대행까지 3명의 사령탑으로 힘겹게 시즌을 치르면서 결국 리그 8위로 마무리, 유럽클럽대항전 티켓을 하나도 따지 못하며 팬들의 원성을 샀다. 토트넘의 새 사령탑으로 그동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을 비롯해,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독일) 감독,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독일)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잉글랜드) 감독,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네덜란드)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결국 안지 포스테코글루가 새 지휘봉을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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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호주 아시안컵 결승에서 1-1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는 손흥민./시드니=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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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시안컵과 월드컵 지역예선 등에서 한국과 경기를 가진 데다 일본 J리그 경험, 지난 1월 수원 삼성에서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와의 관계 등을 고려하면 손흥민과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호주대표팀을 이끌고 손흥민이 뛰는 한국과 결승에서 만나 연장 혈투 끝에 2-1로 이겨 우승했었다.

손흥민은 당시 호주와 결승전에서 0-1로 뒤진 상태에서 극적인 1-1 동점골을 터뜨려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한국은 연장에서 결승골을 내줘 준우승에 머물렀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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