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안보리 진출을 위한 선거켐패인 마지막 리셉션에서 펼쳐진 한복 패션쇼 |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를 하루 앞두고 최후의 선거운동을 펼쳤다.
주유엔대표부는 5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뉴욕시 대표부 1층에서 안보리 진출을 위한 선거 캠페인 리셉션을 열었다.
거의 30명에 가까운 각국 대사를 포함해 유엔 주재 외교단과 유엔 사무국 직원 등 3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룬 마지막 캠페인에서 비장의 무기는 한복이었다.
황준국 주유엔대사 내외가 한복을 차려입고 손님을 맞은 것은 물론 대표부 직원과 그 가족들이 각양각색의 한복을 입고 나와 차례로 레드카펫 위를 걸으며 패션쇼를 진행했다.
각국 외교관들은 한복 '모델'이 등장할 때마다 휴대전화기를 꺼내 동영상을 찍거나 박수갈채를 보냈다.
황 대사는 한국의 안보리 도전에 관한 프레젠테이션 말미에 "내일 K-안보리를 위해 K-뮤직, K-푸드, K-패션쇼까지 준비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식이 마련됐고, 뉴욕 콘서트를 앞둔 퓨전국악 밴드 '두번째달'의 공연도 펼쳐졌다.
한국의 안보리 진출을 위한 마지막 리셉션에서 발언하는 황준국 주유엔대사 |
현충일에 맞춰 안보리 선거가 치러진다는 점을 부각한 황 대사는 한국의 유엔 기여와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를 소개한 뒤 안보리에서 ▲ 평화유지와 평화구축 ▲ 여성과 평화안보 ▲ 사이버 안보 ▲ 기후와 안보 등 4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한국은 제로섬 게임이나 '오징어 게임'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용민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안보리 선거 출마는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우리의 기여를 심화할 기회이자 책임"이라며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될 경우 "다리를 놓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기회를 추구하며, 유엔 헌장을 수호하는 일에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6일 오전 유엔총회에서 치러지는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를 통해 11년 만의 안보리 복귀를 타진한다.
한국의 안보리 진출을 위한 선거켐패인 마지막 리셉션에서 펼쳐진 한복 패션쇼 |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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