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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美, 中 전투기·군함 근접에 "오판시 머지 않아 누군가 다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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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지난 3일 중국군 이지스 구축함이 대만 해협에서 미군 이지스 구축함에 150m 거리까지 근접하면서 '안전하지 않은 기동'을 했다고 밝혔다. / 사진=C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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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미국 정부는 최근 중국 군함이 대만해협에서 미군 군함에 근접 운항한 것과 관련해 상황 오판 위험을 거론하며 "머지않아 누군가 다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최근 미중 양국 군 사이의 근접 상황이 잇달아 발생한 것에 대한 질문에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증가하는 중국군 공격성 수준의 일부"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중국과 소통 채널을 열어두고 이런 행위가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남중국해 공해 상공에서는 중국군 J-16 전투기가 일상적인 작전을 수행 중인 미군 RC-135 정찰기 앞으로 비행하며 차단을 시도한 일이 발생했으며, 대만 해협에서는 중국군 이지스 구축함이 미군 이지스 구축함에 150m 거리까지 근접한 '안전하지 않은 기동'을 했다고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지난 3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커비 조정관은 "모든 (차단)이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것은 아니지만, 두 사례는 그렇다"며 "중국군이 했듯이 그렇게 공격적으로 차단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의도와 관련해 "영상을 보면 얼마나 공격적이었는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며 "최소한 그 지역에 우리가 존재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불만 메시지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만약 중국이 보내는 메시지가 인도·태평양에서 우리를 환영하지 않는다거나 우리가 비행과 항해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라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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