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혁신위원장에 임명한 이래경 씨가 임명 당일인 어제(5일) 전격 사퇴했습니다. 천안함이 북한에 폭침된 것이 아니라 자폭한 것이라는 과거 발언 등이 드러나면서 임명 10시간도 안 돼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 가상화폐 투자 논란을 딛고 쇄신하겠다는 민주당의 시도가 시작부터 제동이 걸렸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SNS에 남긴 글입니다.
천안함이 자폭한 것이라며 사건을 조작해 남북 관계를 파탄 낸 것이 미 패권세력이라고 주장하거나, 지난 한국 대선에서도 미국 정보조직들이 깊숙하게 개입했을 것이라는 음모론 성격의 글이 게시됐습니다.
4선 중진 홍영표 의원은 당내 또 다른 리스크를 추가할 뿐이라며 이 이사장의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친이재명계 의원들조차도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출구전략은 자진 사퇴뿐"이라거나 "이런 논란이 어떻게 걸러지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정의당까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이 이사장은 "사인의 판단과 의견이 마녀사냥식 정쟁 대상이 된 걸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논란이 민주당에 부담되는 사안이기에 혁신기구 책임자직을 스스로 사양하겠다"고 사의를 나타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임명 발표 9시간 반만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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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혁신위원장에 임명한 이래경 씨가 임명 당일인 어제(5일) 전격 사퇴했습니다. 천안함이 북한에 폭침된 것이 아니라 자폭한 것이라는 과거 발언 등이 드러나면서 임명 10시간도 안 돼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 가상화폐 투자 논란을 딛고 쇄신하겠다는 민주당의 시도가 시작부터 제동이 걸렸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SNS에 남긴 글입니다.
천안함이 자폭한 것이라며 사건을 조작해 남북 관계를 파탄 낸 것이 미 패권세력이라고 주장하거나, 지난 한국 대선에서도 미국 정보조직들이 깊숙하게 개입했을 것이라는 음모론 성격의 글이 게시됐습니다.
당 내부에서는 곧바로, 편중된 시각으로 과격한 주장을 펼친 인사가 혁신기구 수장을 맡는 것이 온당하냐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4선 중진 홍영표 의원은 당내 또 다른 리스크를 추가할 뿐이라며 이 이사장의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친이재명계 의원들조차도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출구전략은 자진 사퇴뿐"이라거나 "이런 논란이 어떻게 걸러지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정의당까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이재랑/정의당 대변인 : 상식 밖의 언사를 공공연히 내뱉는 편향적 인사가 도대체 어떻게 당내 혁신 동력을 이끌어낸다는 것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이 이사장은 "사인의 판단과 의견이 마녀사냥식 정쟁 대상이 된 걸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논란이 민주당에 부담되는 사안이기에 혁신기구 책임자직을 스스로 사양하겠다"고 사의를 나타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임명 발표 9시간 반만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채철호)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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