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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민주·정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총력전···태평양도서국 연대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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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원내대책단 출범식에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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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5일 국회에서 미국 녹색당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 정의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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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기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민주당은 5일 후쿠시마 오염수 원내대책단을 출범했고, 정의당은 미국 녹색당과 만나 연대를 제안했다.

민주당은 이날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를 단장으로 한 후쿠시마 오염수 원내대책단을 출범시켰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에 국회 검증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과 청문회를 개최할 것, 또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방류 저지 촉구 결의안 채택을 요청했다”며 “정부의 국제해양법재판소 잠정 조치 청구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 통과시키자고 다시 한 번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태평양 도서국 정부·의회와 연대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IAEA(국제원자력기구)와 일본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도 이 문제를 깊이 있게 토론하고 공동 대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회 정무위원회(김종민)·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조승래)·외교통일위원회(이재정)·환경노동위원회(김영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어기구) 민주당 간사와 송기호 변호사가 원내대책단 부단장으로 합류했다. 자문위원으로 하미나 단국대 의대 교수, 한병섭 원자력안전연구회 공동대표, 최지현 제주대 법대 교수, 신동애 일본 키타큐슈대 법학부 교수, 호사카 유지 세종대 대우교수가 임명됐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5개 상임위원회 전체회의를 이른 시일 내 열자고 촉구했다. 오는 12~14일 열릴 대정부질문에서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 대응 방침에 초점을 맞춰 질의할 계획이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출범식을 마친 뒤 “IAEA에 민주당과 대한민국 야당 입장을 전달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국회에서 미국 녹색당과 간담회를 열고 한·미 양국이 공동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간담회에는 하위 호킨스 미국 녹색당 공동의장과 마이크 파인스타인 캘리포니아주 대변인, 오스틴 배쇼어 국제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매튜 스콜라 녹색당 청년대표가 참석했다.

이정미 대표는 “방사능 오염수는 단순히 일본과 그 인근 국가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후쿠시마에서 방류한 오염수는 국제 수로 태평양을 따라 가장 먼저 미국의 연해를 오염시킨다고 한다”며 “한·미 양국의 기후 정치세력들과 시민들이 손잡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한다!’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이와 관련해 피지 내무부 장관이 하마아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과 함께 참석한 국제회의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아사히신문은 3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 ‘해양의 안보 질서’ 섹션에서 피오 티코두아두아 피지 내무부 장관이 “일본이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말한다면 왜 일본 안에 두지 않나. 피지는 바다 방류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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