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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민화·목가구·창호…'서울시무형문화재 장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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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한옥마을 전통공예관 새 단장 후 개막

10월1일까지 시 무형문화재 4인 작품 선보여

뉴시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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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가 남산골한옥마을 내 전통공예관의 새 단장을 마치고 관람객을 맞이한다고 5일 밝혔다.

개막전으로 '서울시무형문화재 장인전'을 지난달 23일부터 10월1일까지 선보인다. 서울을 기반으로 ▲단청 ▲민화 ▲목가구 ▲창호 4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네 명의 장인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첫 전시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1호 단청장 양용호의 전시다. 오는 25일까지 개최된다.

양용호 장인은 2003년 9월28일 서울시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지정됐으며, 전국을 무대로 천 여 점의 문화재 단청작업을 해왔다. 대표적으로 법주사 대웅보전, 쌍계사 대웅전, 조계사 대웅전·일주문, 광화문 등의 작업에 참여했다.

두 번째 전시는 서울특별시무형문화재 제18호 민화장 정귀자의 전시다. 오는 27일부터 7월28일까지 진행된다. 정귀자 장인은 2022년 3월24일 서울시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지정됐으며, 40여 년간 민화의 전승과 보급에 힘 써왔다.

작품은 ▲베트남 하노이 한국문화원(작호도) ▲일본 오사카 한국문화원(책가도) ▲불가리아 한국문화원(모란도) 등이 소장해 한국 민화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로 알리고 있다.

세 번째 전시는 서울특별시무형문화재 제26호 소목장(가구) 김창식의 전시다. 8월1일부터 9월3일까지 진행된다.

김창식 장인은 2001년 10월23일 서울시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지정됐으며, 각종 전승공예전에서 수상을 했고 60여 년간 소목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일본 오사카, 미국 로스엔젤레스, 영국 런던, 러시아 모스크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등 세계 각국에 위치한 한국문화원 및 문화 홍보원의 초대전에 참여했다.

마지막 전시는 서울특별시무형문화재 제26호 소목장(창호) 심용식의 전시로 9월5일부터 10월1일까지 진행된다. 심용식 장인은 2001년 10월23일 서울시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지정됐으며, 궁궐이나 사찰, 전통한옥에 쓰이는 창호를 제작했다.

서울시무형문화재 장인전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다

작품의 구매도 가능하다. 단순 전시를 넘어 판매까지 연결 짓는 갤러리로서, 전통공예 장인들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자 한다.

관람객들은 전시 중 선점한 작품을 매 전시종료 후 구매할 수 있다. 개별 공방에 가지 않아도 한 곳에서 다양한 장인들의 작품을 효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작품 구매와 관련된 문의는 남산골한옥마을 체험전시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홍진 서울시 문화재관리과장은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공예관에서 연간 다양한 공예전시를 개최해 더 많은 시민들에게 우리 공예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전할 계획이다"며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공예관의 전시가 명맥이 단절되어가는 우리 공예를 다시금 되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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