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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시간에 월600만원 이 직업…'골프공 수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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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수입 600만원의 로스트볼 사업 소개돼

골프 경기 중 코스를 벗어나 플레이어가 찾기를 포기한 공(로스트볼)을 수거해 한 달에 600만원가량의 수입을 번다는 40대 남성의 사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5일 유튜브 채널 '탐구생활-돈이 되는 삶의 이야기'에는 골프장에서 로스트볼 사업을 하는 김정훈 대표의 사연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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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볼 사업을 하는 49세 김정훈 대표 [사진출처=탐구생활 - 돈이 되는 삶의 이야기]


로스트볼은 골프를 치다 워터 해저드나 산 등으로 날아가 잃어버린 공으로, 김 대표는 이를 수거하는 일을 하고 있다.

로스트볼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김 대표는 "아는 지인이 (로스트볼 사업을) 한다고 해서 따라가 봤는데 괜찮은 것 같아 시작했다"라며 "처음에는 문전박대도 당했는데 지금은 3~40군데 정도 계약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수거한 로스트볼의 처리 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수거한 볼은 다 세척 공장으로 넘긴다"라며 "(세척 공장에서) S급·A급 볼은 1000원 이상, B급은 5~600원, C급은 2~300원에 판매된다"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골프장에서 별도로 받는 금액 없이 로스트볼에서만 수익을 번다. 그는 "하루에 4시간, 20일 정도 야간작업을 하면 600만원 정도를 받는다"라고 수익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일반인들도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만 있으면 작업을 할 수 있다며 "본업을 (따로) 가지고 이것을 부업으로 하시는 분들도 많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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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볼 수거 작업 현장 [사진출처=탐구생활 - 돈이 되는 삶의 이야기]


무단으로 들어와 수거하는 분들도 있냐고 묻자 그는 "그런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정식 계약을 하면) 골프장에 일정 대금을 지급해야 하니, 그걸 지급하지 않기 위해 몰래 가져간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지난 2일에는 제주 지역의 골프장에서 로스트볼 5만5000여개를 훔쳐 판 일당이 특수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김 대표는 "한 번에 들고나오는 공 무게가 30kg 이상이기 때문에 욕심이 많으면 사고가 날 수 있다"라며 "욕심을 버린다는 철칙은 꼭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스트볼은 새 공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 덕에 시장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다.

이마트 온라인몰에서 골프공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하는 섹션이 로스트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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