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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대전·충남 군부대 휴가 장병 ‘맞춤형 여행’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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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32사단 업무협약

볼거리-즐길거리 효과적으로 이용

동아일보

김정아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장(왼쪽)과 김관수 제32보병사단장이 2일 군인들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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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휴가를 얻은 군인들은 종종 난감해진다. 멀리 부모님을 뵈러 가자니 시간이 부족하고, 가까운 데 놀러 가자니 마땅한 정보가 없다.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와 군이 이런 군인들의 고민을 덜어주기로 했다.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지사장 김정아)와 육군 제32보병사단(사단장 김관수 소장)은 2일 군인·군무원(가족)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군 복무 복지환경 개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K-Military 관광’ 프로젝트다.

이번 협약은 관광공사 제안으로 이뤄졌다.

국방부와 한국관광공사 자료 등에 따르면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허용으로 장병들의 온라인 활동이 증가하고 다양한 휴가제도로 군 복무 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장병에게는 훈련과 훈련 사이 ‘여행이 있는 쉼’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협약은 대전·충남지역 군부대 소속 장병과 군무원(가족)을 대상으로 맞춤형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는 데 맞춰졌다. 젊은 세대들의 트렌드와 유아가 있는 군무원을 고려해 웰니스형(스파·영상 등), 레저·스포츠형(워킹투어· 산악트레킹 등), 교육체험형(유아숲체험, 박물관 등)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7월부터 대전·충남지역에서 열리는 축제(보령머드축제, 천안K-Culture박람회, 대전0시축제, 공주부여 대백제전 등)에 지역 군인들이 편리하게 방문해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 등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 지역 복무 장병과 가족들에게 친환경 여행 봉사프로그램인 ‘그린볼런투어’(Green+Volunteer+Tour)도 1박 2일 숙박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관광공사는 이 같은 ‘군인 관광’ 프로그램의 정착과 확산을 위해 관광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군문화 관광포럼, 온라인 이벤트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정아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장은 “3군 본부, 자운대 등 군 관련 기관이 밀집한 충청권을 군인 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관광콘텐츠 개발 및 운영에 힘쓸 뿐만 아니라, 체계화된 전략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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