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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인제군, 행안부 등 정부 7개 부처 ‘지역활력타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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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통합 공모 사업에 선정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 맞춰

2027년까지 인제역사 일원에 조성

강원 인제군이 중앙부처 통합 공모 사업인 ‘지역활력타운 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3년 동안 총 502억 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한다.

강원도는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7개 부처가 연계한 ‘2023년 지역활력타운 공모 사업’에서 인제군의 ‘인제부: 터’가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조성 예정지는 2027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과 함께 북면 원통리에 설치될 인제역사(驛舍) 일원이다.

이번 공모 사업에는 인제군을 비롯해 충북 괴산, 충남 예산, 전북 남원, 전남 담양, 경북 청도, 경남 거창 등 전국 7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은퇴자, 청년층 등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주거·문화·복지·일자리 등이 어우러진 복합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인제군 지역활력타운 사업의 주요 내용은 △‘인제부: 터’ 살아보기-청년임대주택, 타운하우스 △‘인제부: 터’ 즐겨보기-스포츠센터, 활력센터 △‘인제부: 터’ 비건하기-비건푸드산업, 일자리 창출 지원 등이다. 청년임대주택은 6666㎡ 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5900㎡로 조성된다. 타운하우스는 1만1401㎡ 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3960㎡로 지어질 예정이다.

지역활력타운 사업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주거를 제공하고 돌봄·일자리·여가 등 필수 생활 서비스를 통합 지원한다. 이를 통해 수도권의 수요층을 유입시켜 인제에서 살아보기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와 인제군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철도역 중심으로 주거·문화·상업 등 복합 개발이 이뤄져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발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제군은 이번 공모 사업 선정으로 행안부 지방소멸대응기금 30억 원, 문체부 국민체육센터 건립 30억 원 등 6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고, 이와 연계해 특수상황 지역 개발사업 국비 120억 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나머지 예산은 군비와 민자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번 지역활력타운의 주거 공간은 유형과 공급 방식을 다양화해 에너지 절감 기술·무장애설계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 인제를 포함해 선정된 시군들은 역량 있는 자문건축가의 참여를 통해 지역별 개성을 살린 매력적인 전원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인제에서 워케이션 생활을 하는 수도권 주민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이번 지역활력타운사업 추진은 인제가 워케이션 최적지로 발돋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착 인구뿐 아니라 생활인구 유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번 지역활력타운 공모 사업과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을 연계해 수도권의 은퇴자, 청년층의 인구 유입·정착을 유도함으로써 인제군의 인구 증가 및 지역 발전의 동반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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