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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포커스] 젤렌스키 "준비 완료"…대반격 앞두고 드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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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반격 준비를 마쳤다"고 밝히면서 전쟁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드론을 이용해 공세 수위를 높여 왔죠.

오늘은 이유진 기자가, 대반격을 앞두고 벌어지는 드론 대 드론의 전쟁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한밤 중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깨우는 공습경보. 러시아의 드론 공습이 시작됩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요격하며 맞섰지만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옥사나 / 우크라이나 키이우 주민
"집이 엄청나게 흔들렸어요. 정말 무서웠습니다. 드론이 어디로 날아올지 몰라서 대피소로 피했습니다"

같은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도 드론이 출현했습니다.

엘리트층이 주로 거주하는 아파트 창문과 외벽이 부서졌습니다.

모스크바 민간인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드론 공습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키이우는 러시아 시민을 위협하고 주거용 건물을 공격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부인하면서 공격 주체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드론 공습은 러시아인들에게 '공포' 자체였습니다.

타티아나 칼리니나 / 러시아 모스크바 주민
"저에게 먼 일이라고만 생각하고 걱정을 안 했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전쟁을) 실감하게 된 것 같습니다"

미사일과 포탄에 이어 '드론'이 전쟁의 핵심 공격 수단으로 떠올랐습니다.

전차나 탱크 등 전력적으로 열세인 우크라이나에게 드론은 전쟁의 향방을 바꾼 중요한 무기입니다.

저렴하면서 다루기 쉬운데 치명적이기까지 하다보니, 군용 드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유리 쉬홀 / 우크라이나 특별 통신 서비스 책임자
"우크라이나의 약 30개 회사가 이미 이 드론을 대량 생산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20만 개까지 구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동안 이란산 공격 드론을 수입하는데 의존해온 러시아는 국산화가 관건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앞두고 러시아는 매일 수십 대의 드론을 동원하며 공세 수위를 높여왔고 오늘 새벽에도 공습은 계속됐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반격 준비를 마쳤다"고 선언했습니다.

드론대 드론 전쟁의 승패는 어디로 향할지 뉴스7 포커스 입니다.

이유진 기자(periodist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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