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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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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나들이서 통산 11승’ 최혜진, KLPGA 롯데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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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승 후 지난해 LPGA 진출 무승 침묵 깨

헤럴드경제

최혜진이 롯데오픈에서 국내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진이 후원사인 롯데 주최 대회에서 우승한건 이번이 처음이다.[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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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KLPGA투어 대상 3연패를 달성했던 위용은 여전했다. LPGA투어에서 활약중인 최혜진이 모처럼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2020년 11월 이후 무려 2년 7개월만에 들어올린 우승컵이다.

최혜진은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로 주춤했지만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12언더파의 정윤지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최혜진은 KLPGA투어 통산 11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최혜진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행복하다. 지난 주 대회에 출전하면서 감을 잡아왔고, 이번 대회 연습을 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내 방식대로 공격적이면서 확실하게 공략하고자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미국에 돌아가서도 남은 일정에서 힘을 낼 수 있는 에너지를 얻어 간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시즌 동안 10승을 거뒀고,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할 만큼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런 활약을 발판으로 LPGA Q스쿨에 도전해 8위로 통과하며 지난해부터 LPGA투어에서 활약했지만 아직 우승은 맛보지 못했다. 이번 우승은 지난 2020년 11월 ADT캡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7개월여만이다.

정윤지에 3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혜진은 전반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지만 정윤지 등 추격자들도 격차를 좁히지 못해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11번홀 보기로 1타를 잃었고, 13번홀에서 도 다시 보기를 범하고 이소영이 버디를 잡으며 2타차로 차이가 줄었다.

최혜진이 최종 라운드에서 처음 2타차 이내 추격을 허용한 순간이었다. 정윤지와 김지수도 12언더파까지 쫓아와 승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정윤지와 김지수까지 2타차 2위로 추격하면서 최혜진의 우승은 장담 못 할 상황이 됐다.

그러나 최혜진은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안정적으로 파로 막아내며 버텼고, 추격자들이 동력을 잃으면서 결국 2타차를 지켜냈다.

정윤지는 이날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2타차 준우승을 차지했고, 김효주는 3타를 줄이며 공동 3위(11언더파 277타)로 마감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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