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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2주째 개점 휴업 중인 ‘살림하는 남자들2’의 휴업이 일주일 더 이어진다. 임영웅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생긴 개점 휴업으로, 방송사의 선택과 집중으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 셈이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의 결방은 이미 예고된 상태였다. KBS가 임영웅의 단독 리얼리티 예능 ‘마이 리틀 히어로’를 론칭하면서 편성 시간을 조정했고, 이로 인해 ‘살림하는 남자들2’의 자리를 비워주게 됐다. ‘마이 리틀 히어로’는 지난달 27일 토요일 첫 방송 이후 6월 3일 토요일, 6월 10일 토요일, 6월 18일 일요일, 6월 25일 일요일 편성을 확정했다.
‘마이 리틀 히어로’는 지난 2월 LA를 하늘색 빛으로 수놓은 임영웅의 콘서트 ‘IM HERO - in Los Angeles’(아임 히어로 인 로스앤젤레스) 공연과 함께 촬영한 것으로, 콘서트를 준비하는 프로페셔널한 아티스트의 모습부터 솔직 담백한 면모까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다채로운 임영웅의 매력을 담아냈다.
KBS는 임영웅 효과를 톡톡히 본 바 있다. 2021년 송년 특집으로 선보인 ‘WE’re HERO 임영웅’이 전국 가구 기준 16.1%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KBS는 임영웅의 단독 리얼리티 예능 ‘마이 리틀 히어로’ 론칭에 성공했고, 주말 시간대에 편성한 점에 대해서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게끔”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말 시간대에 ‘마이 리틀 히어로’가 들어갈 자리는 없어 보였다. 낮 시간대를 제외하면 예능 ‘불후의 명곡’을 시작으로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살림하는 남자들2’, ‘배틀트립2’까지 꽉 차 있었기 때문이다. 토요일 예능 1위를 달리는 ‘불후의 명곡’,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를 포기할 수 없었던 KBS는 ‘마이 리틀 히어로’를 위해 ‘살림하는 남자들2’ 결방을 결정했다. ‘배틀트립2’는 시청률은 낮지만 밤 11시 20분이라는 늦은 시간대 때문에 오히려 살아 남았다.
결과적으로 ‘살림하는 남자들2’를 빼고 ‘마이 리틀 히어로’를 편성한 KBS의 결정은 옳았다. ‘마이 리틀 히어로’는 첫 방송 시청률 6.2%, 2회 시청률 6.3%를 나타냈다. ‘살림하는 남자들2’ 평균 시청률이 3~4%대였고, 최근 최고 시청률이 5.7%였던 것과 최근 방송된 299회 시청률이 3.9%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탁월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300회를 앞두고 있는 ‘살림하는 남자들2’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현진영, 김수찬이 멤버로 합류하면서 새로운 추진력을 얻었지만 임영웅에게 자리를 비워주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잃었다. 오는 6월 10일에도 결방되면서 3주 연속 개점 휴업을 하게 된 ‘살림하는 남자들2’가 300회로 화려하게 돌아온다 해도 관심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KBS로서는 5회차로 편성된 ‘마이 리틀 히어로’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성공을 거뒀지만, 반대로 ‘살림하는 남자들2’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따름이다. 그리고 ‘마이 리틀 히어로’는 4회와 5회를 일요일에 편성하기로 결정,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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