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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가 급속히 고령화하는 가운데 노인 빈곤율이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에 발표된 오태희 한국은행 과장과 이장연 인천대 조교수 논문을 보면 우리나라 평균 기대수명은 1991년 72세에서 2021년에 86세로 늘었습니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4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65세 이상 고용률은 2021년 기준 34.9%로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는데, 생계를 위해 늙어서도 일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68세 근로자들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180만 원으로 58세 311만 원보다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령 근로자들은 오랜 기간 일해온 주된 일자리·산업에서 벗어나면 첫해 월 소득이 20% 이상 하락하고 2년 후에는 약 35%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7.5%에서 2070년 46.4%로 높아질 전망이라 우리나라 노인 빈곤 문제는 앞으로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제희원 기자(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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