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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비트코인, 2만7000달러서 횡보…6월 FOMC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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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FOMC 오는 13~14일 예정

금리 동결 전망 높아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있어

노동 시장 여전히 뜨겁고, 경기 침체 신호 안 보여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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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2만7000달러 안팎에서 횡보 중이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4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7% 하락한 2만708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8% 떨어진 1891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0.6% 줄어든 1조1430억 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오는 13일~14일(현지시간) 열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초 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렸지만, 미국 노동 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져서다.

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33만9000개 증가해, 지난 3월(21만7000개)과 4월(29만4000개) 보다 많았으며, 월스트리트저널이 추산한 전문가 전망치(19만개)도 훨씬 뛰어넘었다.

여전히 미국 노동시장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고민은 깊어지게 됐다. 노동수요가 높으면 임금 상승세가 지속되고 물가 상승 압력도 커질 수 있다. 인플레이션과 전쟁 중인 연준도 금리 결정 시 노동시장을 중요한 요인으로 살피고 있다.

아직은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6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4.7%로,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5.3%로 점쳐지고 있다.

연준이 6월을 건너뛰더라도 연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FOMC 회의 내용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외환 트레이딩 업체 오안다의 에드 모야 수석 시장분석가는 “연준이 6월 금리인상을 건너뛴다면 금리 인상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도 절반이 지났지만 아직 하반기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짚으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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