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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오늘 일찍 자야할텐데...” 11시반 경기가 걱정되는 피츠버그 감독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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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낯선 시간에 시작하는 경기를 앞두고 있다. 데릭 쉘튼 감독은 이에 대한 걱정을 숨기지 않았다.

쉘튼은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단순한 11시 30분 경기가 아니다”라며 하루 뒤 열릴 시리즈 최종전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하루 뒤 열리는 시리즈 마지막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 35분에 시작한다. 흔한 메이저리그 경기 시간은 아니다.

매일경제

데릭 쉘튼 감독은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시작되는 경기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Newsq


이렇게 낯선 시간에 경기가 시작되는 이유는 미국 공중파 방송 NBC에서 운영하는 OTT 서비스 ‘피콕’이 단독 중계하는 경기이기 때문.

NBC는 지난해부터 메이저리그와 연간 3000만 달러 규모의 중계권 계약을 맺고 매주 이렇게 한 경기씩 이른 시간에 단독 중계를 하고 있다. 이번에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의 경기가 선정된 것.

프로스포츠에서 중계사는 ‘갑 중에 갑’이기에 구단 입장에서는 따를 수밖에 없는 입장. 그러나 쉽지않은 도전이 예상된다.

쉘튼 감독은 “경기 시간은 11시 30분이지만, 선수들은 9시 30분에서 45분 사이 준비를 시작해야한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준비하는 것은 스프링캠프 이후 처음”이라며 선수들이 낯선 상황에 대처하게됐다고 말했다.

루틴에 대해서는 “모든 훈련은 내부에서 할 것이다. 최대한 모든 훈련을 경기 시간이 임박했을 때까지 미뤄서 할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느낌이 다를 것이다. 보통의 일요일 홈경기 시간보다 두 시간이 이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하루전 경기가 오후 4시에 시작된다는 것. 그는 “오늘 최대한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한다. 쉽지는 않을 것이다. 평소에는 경기하는 시간인데다 서부 원정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됐기 때문”이라며 말을 이었다.

또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상대 선발이 이날은 좌완인 조던 몽고메리, 그리고 다음 날은 우완인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나온다는 점. 좌우 매치업에 따라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배분할 수 있게됐다.

이날 경기 피츠버그는 좌완 몽고메리 상대로 기용 가능한 우타자들을 모두 배치했다. 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중견수) 코너 조(좌익수) 카를로스 산타나(1루수) 로돌포 카스트로(2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 투쿠피타 마카노(유격수) 마크 마티아스(우익수) 제이슨 딜레이(포수)가 나온다. 선발 투수는 루이스 오티즈.

마카노를 제외한 타자 전원이 우타석에 들어선다. 배지환은 잭 수윈스키, 조시 팔라시오스 등 다른 좌타자들과 함께 벤치에서 대기한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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