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닥터 차정숙’ “얼어 죽을 재산 분할” 김병철, 엄정화에 ‘막말’→병세 알고 뒤늦은 '후회'(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김병철이 뒤늦게 후회에 잠겼다.

3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극본 정여랑/연출 김대진, 김정욱) 15회에서는 병세가 위중해진 정숙(엄정화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정숙은 “CT랑 초음파 판독이 나왔는데 생각보다 좋지 않아요. 조직 검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거부 반응이나 급성 간부전일 가능이 있습니다”라는 진단을 받고 레지던트 생활을 정리했다. 한편 애심(박준금 분)은 대학 동창에게 융통해 투자한 3억 원을 사기 당했다. 애심은 인호에게 자신이 정숙의 명의로 건물을 사뒀다는 것을 털어놓았다.

인호는 어렵게 건물 이야기를 꺼내며 “어머니가 돈 사고를 좀 치셨어. 시세보다 싸게 내놓아서라도 팔아야겠어”라고 상황을 설명하다 “싫은데?”라며 단칼에 거절하는 정숙의 말에 놀랐다. “내가 왜 날 이용한 사람들 말을 고분고분 들어야 돼? 넓은 의미의 재산분할을 했다고 생각해”라는 말에 “이혼은 하지도 않았는데 뭔 얼어 죽을 재산분할이야?”라고 호통치며 “그 재산 만들 때 당신이 뭐 일조한 거라도 있어?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고 비꼬기도. 정숙은 “어머니가 사고친 돈은 지금 살고 있는 집 팔든가 해”라고 코웃음을 쳤다.

로이는 정숙에게 “제가 간 이식을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검사를 받아봤는데 결과가 좋아요”라는 소식을 전했다. 정숙은 “자식 낳고 20년 같이 산 남편도 하기 힘든 결정이에요”라며 말렸지만 로이는 “저는 선생님이 건강하게 잘 사는 모습 보고싶어요. 이유는 그걸로 충분합니다. 저는 건강하고 간도 크니까 조금 잘라내도 괜찮아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승희에게 돈을 빌리려던 인호는 오히려 정숙이 위중하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후회에 잠겼다. 로이를 찾아가 정숙의 상태를 물으며 “이식이 필요하게 되면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로이는 “이제와서요?”라며 기막혀했고 인호는 “지금이라도 하겠다는 겁니다”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정숙은 “당신 간, 안 줘도 돼. 정작 내가 필요할 땐 아까워서 안 주더니 갑자기 왜 이래? 아, 간 떼주면 고마워서 건물 도로 내놓을까 봐? 안 그래도 부동산 전화해서 건물 내놨어”라며 인호의 간 이식을 거절했다.

“왜 날 이렇게 끝까지 쓰레기로 만들어”라고 고함을 지르던 인호는 무릎을 꿇으며 “내가 잘못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기회를 줘야지. 당신한테 한 번은 마음의 빚을 갚을 기회를 줘야지. 당신 인생에 먼지 한 톨만큼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게. 애들 아빠로, 당신 남편으로 한 번은 기회를 줘야 되잖아”라고 정숙을 탓했다.

정숙은 “다 부질없어. 우린 결국 헤어지게 될 거야. 서로 힘들게 노력하지 말고 끝낼 수 있을 때 끝내. 우리, 의심 없는 부부였을 때도 선뜻 이식 못 해준 당신이야. 이렇게 된 마당에 무슨 이식이고 무슨 기회야. 내가 죽는다면 그것도 운명이야”라고 했다. 인호는 “무슨 운명이야. 다 내 잘못인데”라고 울먹였고 정숙은 “당신 탓 아니야. 내 운명이고 내 건강 못 지킨 내 탓이야. 누구 잘못도 아니야”라며 오열했다.

정숙에게 사과 문자를 보내던 인호는 로이가 정숙에게 간 이식을 해주려고 한다는 소문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갔다. 간 이식을 누가 해줄 건지를 두고 두 사람이 다투던 중 정숙이 등장하자 인호는 “당신이 결정해”라며 기대감을 안고 정숙의 선택을 기다렸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