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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대규모 엔트리 교체 충격파 통했다…‘선발 전원 안타’ KT, 두산 13대 3 대파하고 4연패 탈출 [MK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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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엔트리 교체 충격파가 통했다. KT WIZ가 선발 전원 안타와 함께 두산 베어스를 대파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6월 3일 수원 두산전에서 13대 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한 KT는 시즌 17승 2무 30패로 리그 최하위를 유지했다.

KT는 이날 경기 전 1군 엔트리를 대거 변경했다. KT는 내야수 오윤석, 외야수 이시원, 홍현빈, 투수 이채호 김정운을 말소한 뒤 투수 이상동, 박세진, 외야수 정준영, 안치영, 내야수 황재균을 등록했다.

매일경제

KT 강백호가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KT 이강철 감독은 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황)재균이는 몸 상태가 된다고 해서 오늘 바로 올라왔다. 말소된 야수들에겐 기회를 줄 만큼 줄 듯싶다. 변화가 안 보였기에 2군에서 보고가 좋았던 새로운 얼굴들을 1군에 올렸다. 안치영은 주력이 좋고 2군에서 경기력 평가가 상당히 좋아서 좋을 때 한 번 올리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대규모 등·말소와 관련해 기본적인 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T는 4연패 과정에서 야수들의 허술한 미스 플레이와 무기력한 타격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감독은 “기본적인 플레이를 안 하니까 그거로 경기가 넘어가는 거다. 말만 해서는 안 되니까 몸으로 느끼라는 뜻에서 결정했다. 계속 참고 있었는데 그런 장면이 너무 많이 나왔다. 선수들이 기본적인 플레이를 인지하고 그런 장면이 다신 안 나오게 해야 한다. 앞으로도 기본적인 플레이에서 어이없는 미스가 나오면 과감하게 2군으로 내려보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대규모 엔트리 교체 충격파가 이날만큼 제대로 통했다. KT는 0대 0으로 맞선 2회 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이날 콜업된 안치영의 희생 뜬공으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KT는 3회 말 강백호의 1타점 적시 3루타와 박병호의 1타점 적시 2루타, 그리고 장성우의 2점 홈런으로 4득점을 추가했다.

4회 초 3실점으로 3대 5 추격을 당한 KT는 4회 말 곧바로 김상수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강백호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승리에 쐐기를 박은 건 5회 말이었다. KT는 5회 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강백호의 밀어내기 볼넷과 함께 박병호의 2타점 적시타로 12대 3까지 도망갔다. 이후 KT는 7회 말 황재균의 희생 뜬공으로 13득점 고지까지 올랐다.

이날 KT는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면서 장단 17안타 13득점으로 두산 마운드를 폭격했다. 김상수와 강백호가 3안타 활약, 박병호, 장성우, 이호연도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마운드 위에선 선발 투수 벤자민이 4.1이닝 8피안타 8탈삼진 3실점(비자책)을 기록한 가운데 박영현(1.2이닝), 김민수(1이닝), 주권(1이닝), 박세진(1이닝)이 나머지 이닝을 책임졌다.

반면, 두산은 선발 투수 김동주가 3이닝 8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박정수(1.1이닝 2사사구 5실점)와 최지강(0.1이닝 3사사구 2실점)이 KT 타선을 못 견디면서 허망한 대패를 맛봤다.

[수원=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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