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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신동욱 앵커의 시선] 용서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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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미국 필라델피아시가 해밀턴가를 '오인호 추모의 길'로 명명했습니다. 1958년 한국인 유학생 오인호 씨가 흑인 불랑배들에게 살해됐던 곳이지요. 잔인한 살인에 당시 미국이 떠들썩했습니다.

그런데 인호 씨의 아버지인 부산 피란민 교회 개척자 오기병 장로가, 필라델피아 시장에게 이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살인자들의 구원받지 못한 영혼을 위해 가장 관대한 판결이 내려지기를 청원합니다. 그들에게 5백 달러를 모아 보내겠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미국 땅에 묻어달라고 했습니다. 바른 청소년 교육을 일깨우는 표상이 되기를 원했지요. 묘비에는 아버지의 편지 한 구절이 새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