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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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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마트폰 판매량 전망치 더 낮아져… IDC “작년 대비 3.2% 감소한 11억7000만대 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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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서울 마포구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에서 시민들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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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예상보다 심화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3.2% 감소한 11억7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2일 전망했다. IDC는 지난 2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1.1%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봤다.

IDC는 스마트폰 판매 회복 시점을 종전과 마찬가지로 내년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2023년 대비 6% 늘어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봤다.

나빌라 포팔 IDC 리서치 디렉터는 “유통망, 공급 협력사, 주요 OEM(위탁생산) 업체와 대화를 나눠보면 스마트폰 시장 회복이 지연되면서 하반기에는 상황이 더 안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2022년이 재고 과잉의 해였다면, 올해는 신중(caution)한 해다”라고 말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지만 폴더블폰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각)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을 전년과 비교해 55% 증가한 1980만대로 전망했다. 폴더블폰 후발주자인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구글은 앞다퉈 글로벌 시장에 신제품을 선보였다. 모토로라도 이달 1일 미국에서 폴더블폰 신작 ‘레이저40 울트라’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역시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플립·폴드5′의 공개 시점을 예년보다 앞당길 계획이다. 신제품 공개 장소도 과거에 미국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에서, 올해는 처음으로 한국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미국 소비자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국 스마트폰 이용자의 28%는 다음 제품 구매 시 폴더블폰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삼성이 1위(46%)를 차지했고 애플이 39%로 2위, 모토로라가 6%로 3위를 차지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최근 베트남을 방문해 가진 현지 언론 간담회에서 “삼성이 개척한 개척한 폴더블폰 시장이 이제 스마트폰의 주류 기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폴더블폰과 같은 폼팩터 혁신이 전체 스마트폰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라 했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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