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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정윤지, 코스레코드 타이…롯데오픈 2R 8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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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정윤지의 아이언 티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서 컷 탈락하고 심기일전한 정윤지가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시즌 첫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윤지는 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8언더파 64타는 지난해 이예원 등이 1라운드에서 쳤던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

정윤지는 이날 버디 9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였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정윤지는 10번 홀(파5)부터 버디를 잡아내 기분 좋게 출발했다.

12번 홀(파3)에서 버디를 보탠 정윤지는 15∼18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1번 홀(파4) 보기로 주춤하는 듯했던 정윤지는 버디 3개를 더 보태 코스 레코드를 완성했다.

정윤지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2라운드를 선두로 마쳤다.

지난달 28일 끝난 E1 채리티 오픈이 타이틀 방어전이었는데 컷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던 정윤지는 "지난주 타이틀 방어전에서 컷 탈락한 뒤 생각을 바꿨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가수 태민의 공연과 팬 미팅을 다녀왔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까 생각하니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는 정윤지는 "오랜만에 좋은 성적을 내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작년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뒤 몰라보게 달라진 실력으로 상금랭킹 6위에 올랐던 정윤지는 올해도 톱10 세 번을 찍는 등 안정된 경기력을 보인다.

정윤지는 "샷 실수가 조금씩 나오는데 잘 보완해서 남은 이틀도 잘하고 싶다.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짝수 해에만 5승을 쌓은 이소영이 3타를 줄여 정윤지에 3타 뒤진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추격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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