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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IN-ISSUE] 이게 어떻게 PK야?...김은중호, 16강서 또 한번 아쉬운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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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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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김은중호가 다시 한번 아쉬운 판정으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6월 2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르데 데 시우다데스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8강에 진출했고, 나이지리아와 4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16강전 호쾌한 승리가 더욱 기쁜 이유는 판정 때문이다. 한국은 전반 11분에 터진 이영준의 선제골과 전반 19분에 나온 배준호의 추가골로 쉽게 경기를 풀어가고 있었다. 김은중 감독이 준비한 계획이 그대로 적중하면서 승기를 빠르게 잡을 수 있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한국에 찾아온 첫 위기는 에콰도르가 잘해서도, 선수들이 못해서도 아니었다. 바로 주심의 판정 때문이었다. 전반 31분 박창우가 파예스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손을 사용했다. 접촉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파예스는 박창우의 손이 몸에 닿자마자 고꾸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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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주심은 VAR실 심판들과도 소통한 후에 온필드 리뷰까지 진행됐지만 판정은 그대로 유지됐다. 쿠에로가 그대로 성공시키면서 에콰도르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손을 먼저 사용해버린 박창우의 수비도 아쉬운 건 맞지만 판정 자체가 너무 '소프트'했다. 파예스는 박창우가 손을 쓰기 전에 이미 넘어질 계산인 것처럼 보였다. 박창우의 손이 자신의 몸에 접촉하자마자 파예스는 곧바로 쓰러졌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PK 판정이 주어진 뒤에 에콰도르 선수들은 페널티박스에서 한국 선수들과 경합만 하면 쓰러지기 시작했다. PK를 쉽게 얻어냈기 때문에 에콰도르 선수들은 또 한번 PK를 얻어내려고 계속해서 넘어졌다. PK를 얻어내려고 시도하는 에콰도르 선수들의 무리한 액션도 문제였지만 첫 번째 PK 판정 자체가 너무 쉽게 나왔던 점도 이러한 상황에 영향을 준 것이다.

가뜩이나 한국은 PK 판정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조별리그 1차전이라는 중요한 첫 경기에서 한국은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손해를 봤다. 프랑스가 공격을 시도할 당시에 김준홍과 말라민 에페켈레가 충돌했다. 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충돌이었다. 누가 볼을 소유했는지도 확실하지 않았기 때문에 김준홍의 반칙도, 에페켈레의 반칙도 아니었다.

그때도 주심은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김준홍의 반칙을 불면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결국 실점까지 이어졌다. 다행히도 한국 선수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2-1 리드를 지켜내면서 승리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16강전도 실점 후 주도권 자체는 내줬지만 실점 후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전 막판을 잘 넘긴 한국은 후반전 곧바로 흐름을 가져왔다. 좋은 흐름은 후반 3분에 나온 최석현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한국은 후반 39분 에콰도르의 코너킥에서 삼브라노에게 2번째 실점을 허용했지만 끈질긴 수비로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8강에 진출했다. 심판의 이상한 판정도 한국의 8강행을 막아낼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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