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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채은정 "2년새 조부모·아빠 세상 떠나…나도 죽어있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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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유튜브 '베짱이 엔터테인먼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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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그룹 클레오 출신 채은정이 2년간 가족 3명을 떠나보내고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채은정은 1일 공개된 웹 예능 '시대의 대만신들'에서 "99년에 데뷔(첫등장)했다. 중학교 때부터 길거리 캐스팅을 많이 받았다. 좋은 회사들을 다 버렸다. 핑클로 섭외가 됐을 때 거절 했는데 이후 그들이 잘 되는 모습을 보면서 가수가 되기로 마음먹었다"며 연예계 입문 비하인드를 전했다.

채은정은 "점 본 적 있냐"는 질문에 "내 미래는 내가 개척한다는 마음이 있었다. 근데 (점괘를 듣고) 너무 놀랐다"며 "잘 알고 있던 분들이 제 얘기를 하는 것 같았다. 가족의 상 얘기를 많이 하셨는데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까지 2년 내내 상을 치르고 정말 내가 아무도 없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한 무속인은 "키가 엄마 허리 춤에 왔을 때부터 살기가 발동한다고 하지 않았나. 내가 태어나서 목숨을 이으려면 조실부모를 해야만 한다. 엄마는 내가 볼 때 신병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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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정은 "너무 놀란 게 저희 어머니가 종교 쪽으로 많이 가 계셔서 치료를 거부하고 기도원에 들어가셨다. 제가 10살 때 돌아가셨고 7살 때 어머니를 거의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도 재혼을 3번이나 하시면서 이 엄마가 왔다가 저 엄마가 왔다가 이혼했다가 바람을 피웠다가 하니까 아빠 때문에 힘든 것보다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채은정은 "요즘은 죽어있는 느낌이다. 만족감도 없다. 뭘 열심히 하는데 항상 잘 안 된다. 열심히 하면 안 되고 그렇지 않으면 잘 된다. 그래서 모든 걸 내려놓는 성격이 됐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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