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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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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넷마블 '물량 공세-쉬운 게임성-착한 BM'으로 글로벌 총력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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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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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모바일 제왕'의 타이틀이 무색해진 넷마블이 반등에 나섰다. 대작급 게임을 일제히 띄우는 과감한 물량 공세와 쉬운 게임성, 가벼운 비즈니스모델(BM)을 키워드로 삼아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에 나선다. 당장 오는 7월과 8월, 9월 매달 신작을 1종씩 출시하고 해당 게임들에 쉬운 게임성과 가벼운 BM을 부여, 누구나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7월부터 9월까지 매달 하나씩 신작 출격

1일 넷마블은 지타워에서 '2023 넷마블 1st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의 탑: 새로운 세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3종의 게임을 소개했다. 넷마블은 이 게임들을 당장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매달 하나씩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7월에는 2010년 7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전세계 60억 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글로벌에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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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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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8월에는 넷마블의 자체 지식재산권(IP) '그랜드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첫 게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이 글로벌에 출시된다. 이 게임은 실시간으로 부대를 자유롭게 컨트롤하는 MMO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현실 세계의 유진과 미오가 갑자기 발생한 차원 이동 현상 '그랜드크로스'를 통해 위기에 빠진 왕국 '스카이나'로 소환돼 여러 영웅들과 함께 왕국을 구하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넷마블의 핵심 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한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9월에 출시된다. 이 게임은 획득한 영웅으로 덱을 구성해 몬스터를 처치하는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필드는 3D 공간에 2D 리소스를 입혀 공간감을 제공, 최대 10명의 영웅을 배치해 독창적인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했다.

접근성에 힘 실은 넷마블...쉬운 게임성과 가벼운 BM

넷마블은 물량 공세에 더해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을 채택했다. 이날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환영사에서 "오늘 소개하는 신작 3종은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과 각각의 지식재산권(IP)을 잘 살린 뛰어난 스토리텔링이 공통점"이라며 "낮은 진입 장벽, 애니메이션 같은 연출, 뛰어난 전략성 등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요소가 많아 국내외에서 가치있는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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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 키아트를 공개하고 출시를 예고했다. / 사진=넷마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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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신작 3종 모두 쉬운 게임을 지향하고 있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수집형 RPG의 특성을 살려, 간편한 전투 시스템을 강조했다. 또 캐릭터 성장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캐릭터를 장착하는 슬롯을 성장시키는 '신수 링크 시스템'을 지원한다.

수집하는 캐릭터마다 성장시킬 필요가 없는 것. 또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개발한 넷마블엔투의 권민관 대표는 "웹툰을 보는 이용자들이 쉽게 할 수 있도록 과금의 장벽 낮췄다"며 "매일 플레이 하기만 하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정도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도 아기자기한 애니메이션 풍 그래픽을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는 "그랜드크로스는 보통의 전략 게임과 다르게 스토리 기반 전략게임"이라며 "캐주얼 그래픽 기반으로 더 많은 유저들과 IP에 대해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BM이 무겁지 않아 중소과금, 무과금 이용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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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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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손가락으로 편하게, 최소한의 조작만으로 세븐나이츠 성장, 수집, 전략의 재미를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는 "세븐나이츠는 장기간 사랑 받은 넷마블 대표 IP"라며 "그동안 쌓아온 세븐나이츠의 재미를 가볍고, 쉬운 플레이로 전달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했고, 그 결과물이 세븐나이츠 키우기"라며 "영웅 뽑기가 주요 BM이긴 하지만 다른 게임의 뽑기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박리다매가 목표"라고 전했다.

적자 탈출 꿈꾸는 넷마블..."신작 출시 2개월 후 실적 개선 기대"

넷마블 역시 신작 3종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난 1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11일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026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201억원, 영업손실 2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전 분기 대비 12.3%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됐다.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 매출 하향이 매출과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다. 이에 넷마블은 이번 쇼케이스에서 소개한 신작 3종으로 매출 반등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권 대표는 "실적 개선 시점은 결국 신작이 성과를 내는 시점일 것"이라며 "매출적인 측면에선 7월부터 9월까지 신작 나오면 개선 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익적인 측면은 신작을 출시하면 마케팅 비용이 있기 때문에 신작 출시 후 1~2개월 이후부터 개선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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