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단속 피해 달아나다 '쿵'…잡고 보니 불법 체류자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접촉사고까지 낸 인도네시아인 불법 체류자가 검거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인도네시아인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자동차운전면허 없이 지난달 27일 오후 8시쯤 제주시 건입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을 몰다가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응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서귀포시 표선면 남영교차로까지 25㎞ 가량 달아났지만 곧바로 뒤쫓아온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불법 체류자 신분이었던 데다 도주 과정에서 접촉사고까지 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관계자는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