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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컨디션이 나쁘지 않고 몸 상태도 이상 없다".
두산이 학폭 의혹에서 벗어난 뒤 퓨처스 첫 등판에 나선 이영하(투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영하는 1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퓨처스 홈경기에서 1-9로 뒤진 8회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총 투구수는 6개. 최고 구속 149km까지 나왔고 컷패스트볼과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이영하는 첫 타자 이민준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데 이어 노수광과 이성곤을 각각 1루 땅볼,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 처리했다. 이영하는 9회 김지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두산은 한화에 1-9로 패했다. 선발 제환유는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병헌, 한충희, 백승우, 이영하, 김지용이 이어 던졌다. 양찬열과 권민석은 나란히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구단 측은 이영하의 첫 등판에 대해 "컨디션이 나쁘지 않고 몸 상태도 이상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한 뒤 2016년 두산의 1차 지명을 받은 이영하는 1군 통산 187경기에 등판해 46승 35패 7세이브 4홀드를 거뒀다. 2018년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0승)를 달성했고 이듬해 17승을 거두며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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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가해 의혹에 휩싸인 이영하는 지난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다가 8월 13일 잠실 SSG전을 끝으로 1군 말소됐다. 이후 그라운드가 아닌 법정에서 시즌을 마무리했고 2023시즌 미계약 보류선수로 분류되며 아예 연봉 계약을 하지 못했다. 이에 이영하는 두산 퓨처스 캠프가 있는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개인 훈련에 매진했다. 현재 불펜 피칭을 바로 진행해도 될 정도로 페이스를 끌어올린 상황. 최근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는 후문.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4단독(정금영 부장판사)은 지난달 31일 오전 학교폭력 혐의로 기소된 이영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 사실과 관련해 피해자의 진술은 객관적 증거나 다른 야구부원 진술과 대치된다. 그대로 믿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 사건은 공소사실은 범죄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 무죄 판결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무죄를 선고 받은 이영하는 이날 오후 잠실구장의 구단 사무실에서 연봉 계약을 진행했다. 지난해 연봉 1억 6000만 원에서 4000만 원 삭감된 1억 2000만 원에 계약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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