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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영상] '세계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장'...폐기물로 뒤덮인 에베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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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현지시간 30일 쓰레기로 뒤덮인 네팔 히말라야산맥 에베레스산 모습. 네팔 산악인 셰르파 톈지는 이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개인 SNS에 올렸다. 〈영상=셰르파 톈지 개인 SNS, 로이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에베레스트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장'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쓰레기와 각종 폐기물로 뒤덮인 에베레스트의 모습이 공개된 겁니다.

현지시간 31일 로이터통신 등은 네팔 산악인이자 9차례 에베레스트에 오른 셰르파 톈지가 전날 개인 SNS에 올린 영상을 보도했습니다. 영상에는 에베레스트의 '사우스 콜' 캠프가 산악인들이 버린 쓰레기들로 뒤덮여 있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톈지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에베레스트를 찾는 많은 등반가들이 침낭과 신발, 가방, 텐트 등 다양한 폐기물을 버리고 간다"며 "하산할 때 짐 무게를 줄이기 위해 버리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캠프에 버려진 쓰레기 200kg을 치웠다"며 "쓰레기를 버리고 갈 거면 산에 오르지 마라"고 경고했습니다.

에베레스트를 관리하는 네팔 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 쓰레기 보증금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등반 전 400만 원 정도의 쓰레기 보증금을 걷은 뒤 산에서 내려올 때 8kg이 넘는 쓰레기를 가지고 오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 지원이 저조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올해는 인간이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매해 약 600명의 산악인이 에베레스트를 찾고 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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