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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보다 연봉 40억이 적은데 에이스라니…샌디에이고의 슬픈 현실

스포티비뉴스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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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보다 연봉 40억이 적은데 에이스라니…샌디에이고의 슬픈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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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올해 연봉이 김하성(28)보다 적은데 샌디에이고의 에이스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각광을 받았다. 초호화 타선은 물론 다르빗슈 유(37), 블레이크 스넬(31), 조 머스그로브(31) 등 선발투수진도 막강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르빗슈는 3승 4패 평균자책점 4.61, 스넬은 1승 6패 평균자책점 5.04, 머스그로브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5.64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샌디에이고가 현재 25승 2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치고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오히려 지난 3월에 FA로 영입한 우완투수 마이클 와카(32)가 새로운 에이스로 등극하는 분위기다. 현재 팀내 최다인 57⅓이닝을 소화하면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3.45로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예상치 못한 반전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샌디에이고의 입장에서는 슬픈 현실이라 할 수도 있다.

와카의 올해 연봉은 400만 달러(약 53억원). 올해 연봉 700만 달러(약 93억원)인 김하성보다도 300만 달러(약 40억원)가 적은 금액이다.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은 당시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고 내년에는 연봉 800만 달러(약 106억원)를 받는다.

이미 사이닝 보너스 350만 달러(약 46억원)를 챙긴 와카는 올 시즌이 끝나면 선택의 순간이 찾아온다. 샌디에이고가 구단 옵션을 실행하면 2024~2025년에 각각 연봉 1600만 달러(약 212억원)를 지급해야 한다. 반면 샌디에이고가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 와카는 향후 3년간 1850만 달러(약 246억원)를 받을 수 있는 선수 옵션을 실행할 권리를 갖는다.


와카는 세인트루이스 시절이던 2015년 23세의 나이에 17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면서 일약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에서 7시즌 동안 59승 39패 평균자책점 3.91로 기대 만큼 성장하지 못했던 와카는 2020년 뉴욕 메츠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6.62, 2021년 탬파베이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5.05에 머물렀으나 지난 해 보스턴에서 11승 2패 평균자책점 3.32로 부활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1일(한국시간) "와카는 샌디에이고에 상륙하면서 지난 해에 보여준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라면서 "와카가 지금의 투구를 이어가고 샌디에이고가 구단 옵션을 거부한다면 와카는 선수 옵션을 실행하는 것 대신 옵트아웃을 선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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