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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채무한도 합의안 표결 앞두고 하락...엔비디아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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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케빈 매카시(오른쪽 두번째) 미국 하원 의장이 5월 31일(현지시간) 채무한도 유예 합의안 표결을 앞두고 워싱턴 의사당의 의장실에서 하원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이날 공화당 강경파의 거센 반발 속에 하원 표결을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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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5월 마지막 날인 31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기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의장이 합의한 채무한도 유예안 하원 표결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이날 밤 하원에서 합의안 표결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공화당 강경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전날 장 중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선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이날 6% 가까이 급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이날도 상승세를 지속해 203.9달러로 마감했다.

나스닥, 5월 상승폭 6%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그동안 큰 폭으로 올랐던 나스닥지수 낙폭이 가장 컸다.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은 전일비 82.14p(0.63%) 하락한 1만2935.29로 밀렸다.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34.51p(0.41%) 내린 3만2908.27로 미끄러졌다.

기술주와 대형우량주를 모두 아우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69p(0.61%) 내린 4179.83으로 거래를 마쳤다.

5월 전체 흐름은 엇갈렸다.

나스닥은 인공지능(AI) 관련주들 급등세에 힘입어 5월 한 달 6%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S&P500은 0.2% 오르는데 그쳤고, 다우는 외려 3.4% 하락했다.

채무한도 표결


이날 주식시장을 쥐락펴락한 것은 채무한도 유예 합의안 하원 표결이었다.

매카시 의장이 민주당 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하원운영위원회에서 합의안을 7-6으로 간신히 통과시켜 하원 전체회의 표결에 부쳤다. 그러나 공화당 강경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점에 투자자들이 불안을 느꼈다.

다만 공화당 강경파 반발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표를 더해 채무한도 유예 법안이 하원을 통과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채무한도 협상팀의 일원인 패트릭 맥헨리(공화·노스캐롤라이나) 하원 의원은 이날 오전 CNBC와 인터뷰에서 하원 통과를 위한 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6월 FOMC


샘 스토벌 CFRA리서치 최고투자전략가(CIS)는 미국이 디폴트하기 전에 의회에서 채무한도 합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의회에서 법안이 통과되고 나면 시장 관심은 6월 13~14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두고 시장 전망은 오락가락하고 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구인·이직설문조사(JOLTS)에 따르면 4월 구인규모는 시장 예상보다 30만명 많은 1010만명으로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3월에 비해 40만명 적은 940만명에 그쳤을 것이라던 예상이 크게 빗나갔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요동쳤다.

JOLTS 발표 15분 뒤에는 0.25%p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71%로 뛰었지만 이후 상황이 역전됐다. 동부시각 오후 4시 45분 현재 0.25%p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30.9%로 떨어진 반면 동결 가능성이 69.1%로 치솟았다.

엔비디아 급락


엔비디아는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세를 뒤로 하고 이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전일비 22.77달러(5.68%) 급락한 378.34달러로 미끄러졌다.

엔비디아 고평가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재무학교수 아스와트 다모다란은 현재 AI반도체 시장 규모가 25억달러 수준이고, 이 시장의 80%를 엔비디아가 차지하고 있다면서 전체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시가총액 1조 달러는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도 AI반도체 시장은 10년 뒤 3500억달러 수준이 된다면서 엔비디아가 시장을 100% 먹었다고 해도 시가총액은 지금의 80% 수준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엔비디아와 함께 AI반도체 테마를 형성하고 있는 AMD도 이날 7.06달러(5.64%) 급락한 118.21달러로 밀렸다. 또 엔비디아 반도체를 대신 생산하는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도 뉴욕시장에서 3.39달러(3.32%) 하락한 98.59달러로 떨어졌다.

반면 브로드컴은 4.62달러(0.58%) 오른 807.96달러로 마감해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AI반도체 상승 흐름에서 소외됐던 인텔도 이날 턴어라운드 기대감 속에 1.45달러(4.83%) 급등한 31.44달러로 뛰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사용자 확장 가능성이 높은 AI 소프트웨어에 투자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테슬라 오르고, 애플은 약보합


대형기술주들도 흐름이 엇갈렸다.

시가총액 1, 2위 업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나란히 하락했다.

애플은 장 후반까지 상승세를 탔지만 막판 매도세 속에 결국 0.05달러(0.03%) 내린 177.25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MS는 2.82달러(0.85%) 하락한 328.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전날 200달러를 회복한 테슬라는 2.77달러(1.38%) 상승한 203.93달러로 올라섰다. 메타플랫폼스도 2.20달러(0.84%) 뛴 264.72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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