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솔로 아치를 그리며 두산 베어스의 승리를 이끈 박계범이 당찬 포부를 전했다.
박계범은 3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 두산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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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범은 31일 창원 NC전에서 결승 솔로 아치를 그리며 두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시작은 좋지 못했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삼진에 그쳤고, 4회초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그러나 박계범은 가장 중요한 순간 환하게 빛났다.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8회초 선두타자로 출격해 상대 우완 투수 송명기의 5구 131km 슬라이더를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벼락같은 솔로포를 날렸다. 박계범의 시즌 2호포. 이후 두산이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승리함에 따라 박계범의 이 홈런은 이날 결승포가 됐다.
경기 후 박계범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노림수보다는 정확하게 맞히는 데 집중했다. 솔직히 안 넘어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홈런을 친 상황을 돌아봤다.
현재 박계범은 두산의 주전 선수는 아니다. 그는 베테랑 김재호를 넘어서야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찰 수 있다.
박계범은 “우리 팀에서 수비 경쟁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수치적인 목표를 정하기보단, 경기를 최대한 많이 나가는 것이 목표다. 계속 경기에 나간다는 의미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는데 수비, 타격, 주루 등 각 파트 코치님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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