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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화, 1할 타자 오그레디와 작별...교체카드 2장 모두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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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타율 1할의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와 작별한다. 이로써 한화는 교체카드 2장을 모두 사용하게 됐다.

한화는 31일 “KBO에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면서 “새 외국인 타자를 조속히 팀에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총액 90만 달러(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한 오그레디는 올 시즌 외국인 타자 가운데 가장 먼저 짐을 싸게 됐다.

매일경제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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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2달 동안 오그레디는 22경기서 타율 0.125/3득점/8타점에 그쳤다. 기대했던 홈런은 단 1개도 때려내지 못했고 득점권 타율이 0.130에 그쳤다. 올 시즌 외국인 타자 가운데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이는 오그레디 뿐이었다.

또한 오그레디는 1군에서 소화한 86타석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무려 40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KBO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선구안에서 심각한 약점을 노출했다.

결국 지난달 23일 한 차례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이달 10일 복귀한 이후 불과 열흘을 넘긴 20일 다시 엔트리에서 제외된 끝에 최근에는 옆구리 부상으로 퓨처스 경기에서도 나오지 못했다.

한화 역시 그 기간 치열하게 외국인 타자를 물색했다. MK스포츠의 미국 현지 특파원에 따르면 한화의 스카우트팀이 최근 애틀랜타의 마이너리그 팀을 찾아 다수의 선수를 확인하고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한화는 그 외에도 복수의 구단의 외국인 타자를 후보에 올려두고 치열하게 새 외인 타자 대상자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 구단의 설명에 의하면 조만간 새 외인 타자의 합류가 이뤄질 전망이다.

동시에 한화는 이로써 시즌 초반 외국인 교체카드 2장을 모두 쓰게 됐다. 지난달 20일 한화는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를 웨이버 공시한 바 있다. 스미스는 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2이닝만을 소화한 이후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고 추가 등판 없이 KBO리그 한화에서의 커리어를 마쳤다.

이후 한화는 교체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합류해 벌써 4경기를 치른 상황이다. 산체스는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 0.90의 성적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스미스 교체에 이어 순위 도약을 위해 또 한 번의 외인 교체 카드를 꺼내든 한화가 오그레디의 악몽을 씻어낼 수 있는 외인 타자를 데려올 수 있을지 다시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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